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업체 카이코(Kaiko)가 브라질 법정화폐 헤알(BRL) 거래량의 50%가 스테이블코인과 관련이 있다는 데이터를 내놔 암호화폐 업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업체 카이코 데이터에 따르면, 브라질 법정화폐 헤알 거래량의 50%가 스테이블코인과 관련이 있다. 또 5%만이 미국 달러와 관련 있다고 분석했다.
데이터는 브라질인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스테이블코인은 바이낸스 스테이블코인(BUSD), 테더(USDT)였다.
회사는 "브라질에선 스테이블코인이 효과적인 인플레이션 방어 수단으로 간주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 22일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가상자산을 브라질의 결제수단으로 합법화하는 내용의 법안에 서명했다.
이 법안을 살펴보면 엘살바도르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브라질에서는 가상자산이 합법적인 결제지불 방법으로 허용됐다. 하지만 이것보다 이 법안의 핵심은 가상자산 거래 규제다. 바로 가상자산 서비스 제공업체에 대해 인허가 제도가 마련된 것이며 가상자산을 이용한 사기에 대한 처벌도 정하는 것이 그것이다.
다만 자이르 보우소나루(Jair Bolsonaro) 대통령이 서명한 이 법안에서 가상자산 결제를 감독할 수 있는 연방기관이 어디인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미국처럼 브라질에서 가상자산이 증권으로 간주되는 만큼 브라질 증권거래위원회가 관리감독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