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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규모의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가 한국블록체인협회에 가입했다. 지난해 12월 협회가 발표한 자율규제안을 적극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업비트는 협회 측의 요청에 따라 11일 가입신청을 했다. 정식 협회 발족 이전까지 예비회원사로 활동할 예정이다. 협회는 26일 총회를 열고 협회 구성을 확정한다.
업비트는 지난해 12월 블록체인협회가 발표한 거래소 자율규제안을 적극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협회 자율규제안은 ▲자기자본 20억원 이상 ▲금융업자에 준하는 정보보안시스템, 정보보호인력 및 조직도 구축 ▲투자자 예치자산 보호 ▲불공정 거래 관련 임직원의 윤리 규정 등을 내용으로 한다.
그동안 거래량 1위 업체인 업비트가 협회에 참여하지 않아 규제안이 사실상 유명무실한 것 아니냐는 비판도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 업비트가 한국블록체인협회에 가입하고 정부 규제안을 적극 수용함으로써 협회 규제안이 한층 더 힘을 얻게 됐다.
업비트 측은 "정부 및 협회의 자율규제안을 적극 수용하고 강도 높은 자체적 자율규제 강화를 시행함으로써 이용자 환경 개선과 건전하고 투명한 암호화폐 거래 시장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성일 기자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