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정부는 블록체인 신생기업 및 ICO 규제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블록체인 태스크포스(TF)를 출범했다고 코인데스크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록체인 TF는 ICO 및 블록체인 기업을 둘러싼 법적 가이드라인을 살피고, 금융시장 정책을 시행하는 국제 금융문제 담당사무국(SIF)과 함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TF는 엘리 마우슬러 재무 장관과 요한 슈나이더 암만 교육 장관이 주도하고 있으며, 다양한 블록체인 스타트업과 법정 대리인을 비롯해 연방과 지방 공무원이 참여하고 있다.
슈나이더 교육장관은 "블록체인은 금융뿐만 아니라 많은 산업 분야의 기술로써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는 스위스에 기회를 열어주는 동시에 위험을 줄이는 역할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위스는 오랫동안 블록체인 스타트업 및 암호화폐 조직에 우호적이었으며, '크립토밸리(Crypto valley)' 의 발상지이기도 하다. 크립토밸리는 현재 많은 기술 회사들이 프로젝트를 발전시켜나가는 중심지로 발돋움하고 있다.
지난해 스위스 정부 연방위원회는 신생기업이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실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규제 샌드박스를 만들기도 했다. 또 정부는 더 많은 기업들이 유럽 국가 내에서 사업 기지를 설립하도록 장려하고 있다.
강성일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