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컴퍼니빌더 체인파트너스가 암호화폐를 오프라인 매장에서 쓸 수 있는 결제 서비스 ‘코인덕’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세계 최초로 암호화폐 이더리움을 오프라인에서 상용화한 사례라 관심이 주목된다.
코인덕은 전국 모든 오프라인 매장에서 이더리움을 상품과 서비스 결제에 이용할 수 있는 암호화폐 결제 서비스다. 온 체인(On-chain) 즉시 결제 기술을 세계 최초로 적용했다. 이를 통해 기존 블록체인의 거래 검증 때문에 적게는 수십 초에서 많게는 수십 분이 걸렸던 거래 지연 문제를 해결했다.
코인덕은 결제 즉시 거래 여부를 딥 러닝 기술로 판별해 블록체인이 정상 결제로 검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거래를 선승인 처리한다. 블록체인이 정상이라고 판단할 거래를 99.9%의 신뢰도로 예측해, 고객이 이더리움을 송금하고 매장 매니저가 확인하기까지 평균 5초가 소요된다. 코인덕을 개발한 체인파트너스는 이 기술을 특허 출원하고 상용화했다.
사용자는 한국의 모든 모바일 전자지갑은 물론 해외 거래소와 전자지갑을 통해서도 코인덕의 이더리움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기존 암호화폐 결제 서비스는 대부분 자사 지갑을 가진 고객이 자사 가맹점을 통해서만 결제할 수 있었다. 코인덕은 전 세계 모든 암호화폐 지갑과 거래소 앱과 호환돼 별도의 지갑 설치 없이 이더리움을 보유한 누구나 오프라인 매장에서 결제할 수 있다.
체인파트너스는 특히 오는 2월 9일 평창 동계 올림픽을 맞아 개막 전 가입 가맹점에 결제 수수료 평생 1%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미 지난 2주간의 사전 예약 기간을 통해 평창의 대형식당과 숙박업소, 스키 렌탈샵 등 다양한 업종이 참여했다.
코인덕은 4일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전국 모든 오프라인 매장에서 무료로 온라인 가입 신청을 받고 있다. 가입 관련 문의는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채널 ‘코인덕’을 통해 받고 있다.
체인파트너스 신민섭 EIR(사내기업가)은 “한국은 암호화폐가 하루 평균 3조원이 거래되고 전 세계 거래량의 20% 이상을 차지하지만 이를 실제로 쓸 수 있는 환경은 전무했다”며 “올림픽을 계기로 200만 명이 넘는 한국 코인 투자자가 현실에서 암호화폐를 실제로 써보며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의 새로운 가능성을 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코인덕을 개발한 체인파트너스는 표철민 대표가 “블록체인과 가상화폐의 실용적 가능성을 제시하겠다”는 비전을 가지고 2013년 세운 국내 블록체인 컴퍼니빌더이다. 체인파트너스는 현재 암호화폐 지급결제 서비스를 비롯해 암호화폐 거래소, 블록체인 미디어, 교육, 퍼블릭 블록체인 및 분산형 앱 개발 등 다양한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도요한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