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다드차타드(SC)와 지멘스가 은행보증절차에 블록체인을 적용한 파일럿 테스트를 실행한다.
30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스탠다드차타드와 지멘스가 R3 코다(Corda)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모든 은행보증서를 디지털화하는 파일럿 테스트에 나섰다.
해당 계약에는 스탠다드차타드와 지멘스의 금융계열사 지멘스 금융서비스(Siemens Financial Services)와 디지털원장 개발업체 트라델엑스(TradeIX)가 참여한다.
무역 과정의 디지털화를 목표로, 실시간 데이터를 활용해 효율성을 높이고 기존 무역금융 처리방식을 변화시키고자 한다. 해당 테스트 담당자 사무엘 매튜는 "미래의 무역은 데이터 처리에 달렸다"라고 말했다.
기존 은행 보증서는 서류에 의존하는 작업 방식이었다. 하지만 이번 테스트는 수많은 종이 서류를 처음부터 끝까지 자동화 스마트 계약으로 대체하는 것이다. 추후 은행들이 대형 고객과의 금융 거래에서 은행보증서 발급, 수정, 지급 요청 등 다양한 절차를 디지털상에서 처리해 효율성을 높이는 방법을 제시한다.
스탠다드차타드는 그동안 블록체인 분야에 큰 관심을 보였다. 지난 2015년부터 무역금융 분야에 블록체인 기술 도입을 추진해온 스탠다드차타드는 6월,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Alibaba)의 자회사 앤트 파이낸셜(Ant Financial)과 손잡고 블록체인 기반 송금 서비스를 시작하기도 했다.
한편, 일주일 전 태국 중앙은행은 R3 코다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중앙은행 발행 암호화폐 출시를 밝히기도 했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