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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부동산 업계, 연준에 '금리 인상' 중단 촉구..."시장 궁지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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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레 기자

2023.10.11 (수)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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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셔터스톡

치솟는 주거비와 매물 부족으로 고전하고 있는 부동산 업계와 은행 협회들이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에 금리 인상 중단을 촉구했다.

부동산 업계는 9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에 서한을 발송, 앞으로의 통화정책 방향과 그 정책이 궁지에 몰린 부동산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전미주택건설협회, 모기지은행협회, 전미부동산협회는 해당 서한이 "연준의 금리 경로에 대한 시장 불확실성이 최근 금리 인상과 변동성에 기여하고 있다는 깊은 우려를 전달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연준은 작년 3월 이후 11차례 금리를 인상, 22년래 최고치인 5.25-5.50%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고금리 상황에서 주택 시장은 제한적 매물, 코로나 팬데믹 초반 이후 30% 가까이 급등한 시세, 1년 전 대비 15% 이상 떨어진 분양 물량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진 = 전미주택건설협회, 모기지은행협회, 전미부동산협회가 연준에 금리 인상 중단 요청 서한

업계는 서한을 통해 "금리 인상은 주택 구입 능력을 악화시켰고, 신규 주택담보대출과 주택 매매 물량의 급감에 적응하기 위해 이미 위축돼 있는 부동산 시장에 추가적인 혼란을 야기했다"고 지적했다.

파월 의장 역시 최근 주택 시장이 혼란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다. 지난 7월 그는 "주택 시장 혼란을 해결하는 데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면서 "더 많은 공급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뱅크레이트에 따르면 3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8% 수준이며, 평균 주택 가격은 40만7100달러(5억4530만원)까지 올랐다. 월간 판매 속도 기준 재고는 3.3개월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전미부동산협회 관계자들은 주택 시세가 내려가려면 재고가 두 배 늘어야 할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업계는 "이러한 금리 인상 속도와 규모, 이로 인한 업계 혼란은 광범위한 경제 혼란이 없는 상황에서 고통스럽고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토로했다.

또한 30년 만기 주택 담보 대출 금리와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 사이의 스프레드가 역사적으로 높다는 점과 주거 비용이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의 주요 동인이 되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연준은 긴축 통화 정책을 펼치는 가운데 금리 인상뿐 아니라 채권 보유 수준을 줄여왔다. 만기된 채권에 재투자하지 않는 방식으로, 작년 6월 이후 주택담보대출 보유액을 2300억 달러 가까이 낮췄다. 공식 발표는 없었지만 업계는 주거 부문 불가를 잡기 위해 연준이 더 적극적으로 모기지 증권을 처분할 것을 우려해왔다.

세 협회는 연준에 "추가 금리 인상을 고려하지 말아달라"면서 "적어도 주택시장이 안정될 때까지는 주택담보대출 채권 보유분을 적극 매각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부동산 시장이 연준이 애써 피한 경착륙 상황을 초래하지 않을 수 있는 단순한 조치를 취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긴축 막바지 단계에 돌입한 연준은 물가를 충분히 억제하는 동시에 경기침체를 피할 수 있는 정책 조율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최근 장기 국채 수익률이 급등해 긴축 효과를 내면서 다수의 연준 관계자들이 추가 인상 보류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지만, 금리 인하 가능성은 거론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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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ultra

2023.12.25 00:32:01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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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dc

2023.12.24 14:25:39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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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ON0531

2023.12.10 15:09:54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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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이

2023.12.09 21:12:55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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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곡

2023.12.09 09:27:22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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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잉크

2023.12.08 00:06:17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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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2023.12.03 16:35:01

기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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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미남

2023.12.01 19:48:40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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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yoyo

2023.11.15 10:52:22

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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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루나루

2023.11.02 11:10:03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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