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간다 중앙은행이 은행권에 2040년까지 민간 부문 신용 490조실링을 공급하겠다는 약속을 은행별 실행 계획으로 구체화하라고 촉구했다. 대출 확대에 필요한 예금과 장기 자금, 자본 확충 방안을 마련하라는 주문이다.
마이클 아팅이 에고(Michael Atingi-Ego) 우간다 중앙은행 총재는 9월 18일 캄팔라에서 열린 제9회 우간다 은행협회 연례회의 개회사에서 은행 이사회와 경영진에 사업모델에 맞는 측정 가능한 핵심성과영역(KRA)을 제출하라고 말했다. 국제결제은행(BIS)이 공개한 연설문에서 그는 “490조 실링을 향한 여정은 의지만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없다”며 신뢰할 수 있는 자금 조달·저축 동원·자본 형성 계획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490조실링은 우간다 은행협회가 2040년까지 민간 부문에 공급하겠다고 제시한 목표로, 달성 실적은 아니다. 우간다 정부의 10배 성장 전략은 GDP를 2023년 약 500억 달러(약 66조9500억원)에서 2040년 5000억 달러(약 669조5000억원)로 키우는 내용을 담고 있다.
연설문은 은행권의 현재 여건도 제시했다. 7월까지 12개월간 헤드라인 물가와 근원물가 상승률은 평균 3.3%였고, 2025/26 회계연도 실질 GDP 성장률은 6.4%였다. 6월까지 1년간 민간 부문 신용은 16.1% 늘었으며, 부실채권 비율은 2.67%로 2011년 이후 가장 낮았다.
아팅이 에고 총재는 농업 산업화와 관광, 광물 개발·석유·가스, 과학·기술·혁신을 성장 분야로 꼽았다. 농업에는 저장·가공·수출 물류 자금이, 관광에는 숙박·운송 인프라 투자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토지 담보가 부족한 기술 기업에는 현금흐름 기반 대출과 벤처 대출, 지식재산권 금융을 제안했다.
그는 은행 대차대조표만으로 목표 규모를 감당하기 어렵다며 연금기금과 보험사, 개발금융기관, 자본시장도 자금 공급에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은행은 대출을 넘어 자금 조달을 주선하고 자본시장에 참여하는 역할도 맡아야 한다는 설명이다.
우간다 중앙은행은 은행별 제출안을 감독 절차로 추적하고 다음 해 회의에서 약속이 아닌 이행 결과를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금융 혁신을 지원하되 자본과 위험 관리가 취약한 상태에서 위험을 떠안는 행위는 용납하지 않겠다는 입장도 내놨다.

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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