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결제 수요가 큰 지역과 실물 카드 발급·배송이 가능한 지역은 일치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탕젬은 비자와 연계한 셀프커스터디 결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지만, 국가별 규제와 은행·카드 발급 요건이 이용 범위를 가르고 있다.
탕젬은 첫 실물 비자 카드를 발표했다. 카드는 매장과 온라인 결제, ATM 출금에 쓸 수 있으며 초기 물량은 5000장으로 제한된다. 이용자는 셀프커스터디 지갑에서 카드 잔액을 충전하고, 카드가 정지되거나 해지되면 잔액을 지갑으로 옮길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탕젬은 결제의 40% 이상이 라틴아메리카에서, 30% 이상이 미국에서 발생한다고 밝혔다. 반면 중국·러시아·북한·팔레스타인 등 약 20개국에는 현재 실물 카드를 배송할 수 없다고 탕젬은 밝혔다. 회사는 가상자산 수요가 강한 지역에서도 카드 발급과 배송이 어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탕젬 페이 책임자 안드레이 일린스키(Andrey Ilinskiy)는 “사람들이 어느 곳에서 가상자산 카드를 원하는지만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수요와 규제, 은행 인프라, 카드 발급 요건이 맞아야 하는데 지금은 이 조건들이 항상 겹치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갑에서 자산을 직접 관리하더라도 규제된 결제망에 연결되는 순간 별도의 발급 요건이 적용된다는 설명이다.
탕젬은 적격 결제에 베이직 이용자 1%, 플러스 이용자 2%의 캐시백을 유에스디코인(USDC)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회사는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토큰2049에서 첫 실물 카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 이용 가능 여부도 아시아태평양 지역 서비스 안내만으로 단정하기 어렵다. 탕젬은 한국을 포함한 일부 국가에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안내하지만, 지원 여부는 거주 국가별로 다르며 앱 가입 과정에서 확인하도록 하고 있다.
다른 셀프커스터디 결제카드도 대기명단과 지역별 이용 조건을 두고 있다. 탕젬 카드 역시 자산 보관 방식과 실제 발급 가능 지역을 함께 살펴야 한다.

강이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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