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밍싱은 고객 자산 보호와 정보 공개를 가상자산 거래소 신뢰의 기준으로 제시했다. 2025년 10월 10일 시장 급락의 청산 원인을 두고는 USDe 담보 활용과 반복 차입을 지목했지만, 바이낸스와 에테나 재단의 설명은 달랐다.
쉬밍싱(Xingxing Xu) OKX 창업자는 8월 25일 녹화된 New Era Finance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2011년 업계에 진입한 뒤 겪은 시장 주기와 OKX의 운영 원칙을 설명했다. 인터뷰는 10월 7일 공개됐으며, 우블록체인(Wu Blockchain)이 공개한 내용에는 유럽 규제와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 X Layer 사업 구상도 담겼다.
쉬밍싱은 “금융기술 기업은 고객 자금을 이용해 돈을 벌어서는 안 되며, 기술과 서비스로 수익을 내야 한다”고 말했다. 거래소는 고객 자산을 보관하고 주문을 처리하는 만큼 안정적인 매칭 엔진과 규제 준수, 고객 신뢰가 중요하다는 취지다.
그는 OKX가 매달 준비금 증명(PoR)을 공개하고 상장을 추진하는 이유도 정보 공개와 상장사 규제를 통해 신뢰를 쌓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인터뷰에서 상장 일정과 시장은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않았다.
하이퍼리퀴드의 주문 처리 방식에 관한 설명은 쉬밍싱의 분석과 공식 문서를 구분해 볼 필요가 있다. 그는 취소 주문을 먼저 처리하는 구조가 마켓메이커에 유리한 유동성을 만들 수 있다고 봤다. 하이퍼리퀴드 공식 문서는 주문이 가격·시간 우선순위로 체결된다고 설명하지만, 취소 주문 우선 처리가 마켓메이커에 유리하다는 해석은 담고 있지 않다.
쉬밍싱은 인터뷰에서 OKX가 X Layer에서 Exchange OS를 개발하고 규제 체계 안에서 온체인 거래와 청산을 모색한다고 밝혔다. Exchange OS 개발 방향은 OKX가 2026년 5월 공개한 자료에서도 확인된다.
◇ ‘1011’ 청산 원인 놓고 다른 설명
쉬밍싱은 2025년 10월 10일 시장 급락과 관련해 USDe를 법정화폐 담보형 스테이블코인과 같은 방식으로 봐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USDe를 파생상품 증거금으로 쓰고 이를 다시 담보로 차입하는 구조가 반복되면 시장 충격이 연쇄 청산으로 번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에테나(Ethena)의 초기 투자자라고도 밝혔다.
바이낸스는 당시 USDe와 BNSOL, WBETH의 가격 이탈로 일부 이용자 포지션이 강제 청산됐으며, 영향과 보상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발표했다. 에테나 재단은 별도 분석에서 바이낸스의 USDe/USDT 시장 가격이 크게 이탈한 배경으로 거래소의 가격 산정 구조를 지목했다.
따라서 쉬밍싱의 레버리지 구조 설명만으로 급락의 촉발 요인과 거래소 내부 가격 괴리, 청산 기여도를 하나의 원인으로 확정할 수는 없다. ‘1011’ 이후에도 관련 대형 레버리지 포지션이 시장에 등장한 사례가 보도된 바 있다. 이번 인터뷰에서 쉬밍싱은 고객 자산 보호와 공시를 신뢰의 기반으로 제시했고, 10월 10일 청산 원인에 대해서는 자신의 분석을 밝혔다.

서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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