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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후드 지갑 249억6000만달러, 고객 보관자산과 구분해야

비트코인(B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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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에 표시된 가상자산 지갑 화면 / TokenPost.ai

로빈후드($HOOD)와 연결된 지갑에서 약 250억달러(약 33조4200억원) 규모의 가상자산이 추적됐지만, 이 잔액을 회사의 자체 보유분으로 볼 수는 없다. 온체인 지갑 추적액과 고객을 대신해 보관하는 자산, 회사 재무제표상 자산은 기준과 성격이 다르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아캄 인텔리전스(Arkham Intelligence)는 10월 1일 로빈후드와 연결된 지갑 12곳에서 가상자산 약 249억6000만달러(약 33조4200억원)를 추적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비트코인(BTC)은 18만5185개로, 당시 평가액은 약 155억9000만달러(약 20조8700억원)였다. 주소를 회사와 연결해 집계한 잔액으로, 소유권이나 회계상 분류를 뜻하지는 않는다.

로빈후드는 2026년 2분기 10-Q 공시에서 고객을 대신해 보관하는 가상자산의 공정가치가 6월 30일 기준 263억달러(약 35조2200억원)라고 밝혔다. 이 자산에는 플랫폼에서 스테이킹된 자산도 포함된다. 회사는 해당 자산을 연결 재무상태표에 기록하지 않았다고 공시했다.

2025년 말 공시된 고객 보관 가상자산은 382억달러(약 51조1500억원)였다. 다만 이 수치와 10월 1일 아캄 추적액은 기준일과 산정 방식이 달라 같은 항목처럼 직접 비교할 수 없다. 두 수치의 차이를 로빈후드의 매입이나 매도로 해석할 수도 없다.

회사와 연결된 주소에서 코인이 확인됐다는 사실만으로 회사가 투자 목적으로 해당 자산을 보유한다고 단정할 수 없다. 로빈후드의 공시는 고객 보관자산을 회사 재무상태표상 자산과 구분한다.

회계상 고객 자산이라는 분류가 파산 때의 법적 처리까지 확정하는 것은 아니다. 로빈후드는 이용약관과 사업 구조, 적용 법률을 근거로 고객을 위해 보관하는 가상자산은 파산 시 이용자 재산으로 인정돼 일반 채권자의 청구 대상이 되지 않아야 한다고 본다고 공시했다. 다만 정식 법률의견을 받지는 않았으며, 법적 지위는 관할권과 상품 구조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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