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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억달러 ARKVX, 이더리움서 토큰화…환매 조건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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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 증서와 지갑 카드가 놓인 테이블 / TokenPost.ai (macro)

아크인베스트(ARK Invest)가 순자산 약 13억달러(약 1조8000억원) 규모의 ARK Venture Fund(ARKVX)를 이더리움(ETH) 기반으로 토큰화했다. 토큰화 이후에도 펀드의 분기별 환매 한도와 비상장 자산 특유의 유동성 제약은 유지된다.

아크인베스트와 시큐리타이즈(Securitize)는 24일 ARKVX 토큰화를 발표했다. 토큰화된 펀드는 이더리움에서 제공되며 시큐리타이즈가 온체인 발행과 투자자 이용 환경을 맡는다.

ARKVX는 비상장·상장 기술기업에 투자하는 비다각화 폐쇄형 인터벌 펀드다. 포트폴리오에는 오픈AI(OpenAI), 앤트로픽(Anthropic), 스트라이프(Stripe), 데이터브릭스(Databricks) 등이 포함되지만 보유 종목은 변경될 수 있다.

펀드 순자산은 2026년 6월 30일 기준 약 13억달러다. 토큰화 대상은 펀드 지분에 대한 온체인 표시이며, 포트폴리오에 포함된 기업의 주식 자체가 이더리움에 기록되는 구조는 아니다.

공개된 시큐리타이즈 안내 자료에 따르면 토큰은 펀드 지분을 1대1로 나타낸다. 투자자는 신원과 자격을 확인한 뒤 사전 승인된 지갑을 통해 토큰화된 지분을 보유하게 되며, 기초 펀드 지분은 전통적인 수탁·펀드 인프라에 남는다.

◇ 투자자 자격과 비용

공개 인용 자료에는 최초 투자액 500달러(약 68만원), 추가 투자액 5달러(약 6785원), 청약 수수료 2%가 제시됐다. 다만 세부 조건은 시큐리타이즈의 원문 약관과 대조가 필요하다.

공식 발표는 투자자 자격을 ‘eligible investors’로 제한하고 ‘eligibility and other restrictions apply’라고 명시했다. 미국 거주·소득·순자산 기준과 국내 투자자의 접근 가능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따라서 500달러라는 최소 투자액은 비상장 벤처펀드에 접근하는 금액 기준이 낮아졌다는 뜻일 뿐, 투자자 자격 제한이 사라졌다는 의미는 아니다.

◇ 환매 한도와 거래 구조

ARKVX는 토큰화 이후에도 분기별로 발행 주식의 최대 5%를 환매한다. 환매 신청액이 한도를 넘으면 투자자별 신청액이 비례 배분될 수 있다.

토큰화가 일중 환매권이나 즉시 현금화를 제공한다는 근거는 없다. 펀드 지분은 증권거래소에 상장되지 않았고, 공식 발표문은 2차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승인된 지갑 간 거래 가능성은 제시됐지만 실제 거래 장소와 충분한 유동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토큰 보유가 언제든 자유롭게 매도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되지는 않는다.

CryptoSlate는 환매 한도와 2차 시장 부재를 근거로 출구 유동성이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이는 아크인베스트나 시큐리타이즈의 공식 입장이 아닌 매체 분석이다.

이번 구조의 핵심은 기존 펀드 지분의 소유·청약 기록과 투자자 접근 경로를 이더리움 기반으로 바꾼 데 있다. 아크인베스트가 운용을 계속 맡고, 시큐리타이즈가 투자자 확인과 지갑 승인, 온체인 지분 표시를 담당한다.

본지는 앞서 아크인베스트의 ARKVX 토큰화와 USDC 가입 구조를 보도했다. 이번 발표 역시 새 가상자산 펀드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기존 펀드 지분의 기록과 접근 방식을 블록체인 기반으로 바꾸는 내용이다.

아크인베스트의 이번 발표만으로 실제 청약 규모와 온체인 보유자 수, 거래량, 환매 처리 실적은 확인되지 않는다. ARKVX는 토큰화 이후에도 적격 투자자 제한과 분기별 환매 절차를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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