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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론 스테이블코인 시총, 90일 새 48억달러 증가

TRON TR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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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제 단말기 옆에 놓인 스테이블코인 모형 / TokenPost.ai

트론(TRX)의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이 최근 90일 동안 48억달러(약 6조4992억원) 증가했다. 상위 10개 체인 가운데 나머지 9곳의 증가분을 합친 것보다 큰 규모다.

토큰터미널 데이터에서 트론의 증가폭은 주요 경쟁 체인을 앞섰다. 자이크립토는 23일 해당 데이터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같은 기간 하이퍼EVM은 6억8910만달러(약 9331억원), 로빈후드 체인은 6억8870만달러(약 9326억원), 아크는 6억4350만달러(약 8712억원) 늘었다.

이더리움(ETH), 바이낸스코인(BNB) 기반 BNB체인, 솔라나(SOL), 앱토스(APT), 아발란체(AVAX) 등 주요 체인은 증가폭이 상대적으로 작아 상위 증가 목록에 포함되지 않았다.

전체 스테이블코인 시장 규모도 확대됐다. 시장 시가총액은 3040억달러(약 411조8160억원)에서 3147억7000만달러(약 426조2176억원)로 늘었다.

해당 변화는 8월 초와 비교한 수치다. 트론의 48억달러 증가와 전체 시장 확대는 스테이블코인이 유통되는 네트워크별 규모가 달라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자이크립토는 트론의 성장 배경으로 낮은 거래 비용과 빠른 결제를 제시했다. 이용자가 자금 이동과 결제 과정에서 처리 속도와 비용을 함께 고려하면서 트론 활용도가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트론 생태계에는 스테이블코인 외에도 탈중앙화금융(DeFi), 무기한 선물, 대출시장, 탈중앙화거래소 등이 포함돼 있다. 여러 금융 기능이 하나의 실행 환경에서 연결되는 구조가 스테이블코인 활용을 뒷받침하는 요소로 거론됐다.

스테이블코인은 달러 등 법정화폐 가치에 연동되도록 설계된 가상자산이다. 네트워크별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은 해당 체인에 유통되는 관련 자산의 총가치를 집계한 지표다.

따라서 시가총액이 늘었다는 사실만으로 트론 토큰의 가격 상승이나 투자 성과를 의미한다고 보기는 어렵다. 체인별 집계 기준과 자산 구성에 따라 수치가 달라질 수 있다.

트론은 스테이블코인 유통 규모와 결제 활용도를 중심으로 경쟁력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거래 비용과 결제 속도는 여러 체인에서 스테이블코인 사용처를 결정하는 주요 고려 요소로 작용한다.

다만 스테이블코인 시장 규모가 커져도 실제 사용 목적은 송금, 결제, 거래, 대출 등으로 나뉠 수 있다. 시가총액만으로 각 용도의 비중이나 이용자의 활동 수준을 구분할 수는 없다.

트론의 스테이블코인 규모가 2분기 말 890억달러 안팎으로 집계됐다는 본지 보도에서도 네트워크 내 스테이블코인 유통량과 실제 결제·송금 흐름을 구분해야 한다는 점이 확인됐다.

이번 집계는 스테이블코인 경쟁이 발행 규모뿐 아니라 거래와 결제, 대출 등 실제 활용 환경을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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