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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실현 변동성 84.4%→43%…유동성 깊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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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깊이를 보여주는 비트코인 토큰 / TokenPost.ai (macro)

가상자산 시장의 급등락이 과거보다 완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비트코인의 1년 실현 변동성이 84.4%에서 43%로 낮아지는 등 시장 유동성과 기관 참여 확대가 시장 구조를 바꾸고 있다는 분석이다.

벤 나다레스키(Ben Nadareski) 솔스티스 CEO는 22일 코인텔레그래프의 ‘체인 리액션’ 방송에서 주요 가상자산 거래쌍의 유동성이 약세장에서도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그는 가상자산 시장이 투기 거래 중심에서 기관 자금과 가계 자산이 함께 참여하는 시장으로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다레스키 CEO는 “2017년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 2021년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 이런 거대한 변동을 겪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과거 상승장에서 나타난 급격한 가격 상승과 붕괴가 시장 규모와 유동성 확대에 따라 완화될 수 있다는 취지다.

글래스노드(Glassnode)와 파사나라 디지털(Fasanara Digital)은 지난해 12월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의 1년 실현 변동성이 84.4%에서 43%로 낮아졌다고 밝혔다. 두 기관은 시장 깊이와 기관 참여 확대를 배경으로 제시했다.

실현 변동성은 과거 일정 기간 실제 가격 움직임을 바탕으로 계산한 변동성 지표다. 수치가 낮아졌다는 것은 해당 기간 비트코인의 가격 움직임이 과거보다 완만해졌다는 의미지만, 앞으로의 가격 변동이 사라진다는 뜻은 아니다.

비트코인의 일일 현물 거래량도 과거 시장 주기보다 늘었다. 보고서에서는 과거 주기의 40억~130억달러(약 5조5040억~17조8880억원)였던 일일 현물 거래량이 80억~220억달러(약 11조80억~30조2720억원)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거래시장 깊이가 커지면 대규모 매수·매도 주문이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상대적으로 줄어들 수 있다. 다만 유동성 확대가 모든 거래의 질적 개선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자동화 거래와 레버리지 거래가 남아 있는 한 급격한 움직임은 이어질 수 있다.

시장 주기의 변화 가능성을 언급한 인사도 있다. 앤서니 스카라무치(Anthony Scaramucci) 스카이브리지캐피털 공동대표는 지난 3월 기관투자자와 비트코인 현물 ETF 자금 유입으로 4년 주기가 ‘완화됐다’고 평가하면서도 전통적인 주기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기관 자금의 가상자산 접근 방식이 벤처투자에서 유동성 가상자산으로 넓어질 수 있다는 앞선 진단과도 맞닿아 있다. 시장 참여자가 늘어날수록 거래와 수탁, 위험 관리 체계가 함께 중요해진다.

나다레스키 CEO는 코인텔레그래프의 ‘체인 리액션’ 방송에서 솔라나의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디파이라마에 따르면 2026년 9월 기준 시가총액은 약 160억달러(약 22조원)이며, 나다레스키 CEO는 같은 방송에서 향후 5년 안에 500억달러(약 68조8000억원)를 넘어 1000억달러(약 137조6000억원)에 접근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전망의 근거로는 핀테크 기업의 채택 확대와 솔라나의 거래 처리 속도, 낮은 수수료가 제시됐다. 스테이블코인은 달러 등 기준 자산의 가치에 연동되도록 설계된 가상자산으로, 거래소와 탈중앙화금융 시장에서 결제·거래 수단으로 활용된다.

스테이블코인 거래 규모도 커졌다. CEX.IO는 스테이블코인이 2026년 1분기 전체 가상자산 거래량의 75%를 차지해 사상 최고 비중을 기록했으며, 거래 규모는 28조달러(약 3경8528조원)를 넘어섰다고 집계했다.

거래량이 늘었다고 해서 모두 실수요로 이어졌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스테이블코인은 가격 변동을 줄이는 거래 수단으로 활용되지만, 거래 규모만으로 시장 유동성의 질이나 안정성을 판단하기는 어렵다.

이번 논의는 가상자산 시장이 과거보다 성숙해졌다는 주장과 변동성 위험이 남아 있다는 평가를 함께 보여준다. 기관 자금 유입과 스테이블코인 거래 확대가 실제 시장 깊이 개선으로 이어지는지가 향후 시장 구조를 판단할 기준이 될 수 있다.

다만 나다레스키 CEO가 제시한 솔라나 스테이블코인 시장 규모는 확정된 수치가 아닌 향후 5년을 전제로 한 전망이다. 시장 변동성 완화 여부 역시 유동성 확대와 기관 참여가 이어지는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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