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미노(KMNO)가 9월 21일 24% 상승한 가운데 숏 포지션 청산액이 롱 포지션의 3.47배로 집계됐다. 거래량도 늘었지만 데이터 제공업체별 집계 범위가 달라 상승세 지속 여부를 단정하기는 어렵다.
AMBCrypto는 카미노의 시가총액을 1억8900만달러(약 2620억원)로 제시했다. 같은 기간 숏 포지션에서는 22만9690달러(약 3억2000만원), 롱 포지션에서는 6만6140달러(약 9200만원)가 청산됐다.
청산은 레버리지 포지션의 손실이 증거금 기준을 넘었을 때 거래소가 포지션을 강제로 종료하는 절차다. 가격이 오를 때 숏 포지션 청산이 집중되면 하락에 베팅한 포지션을 정리하기 위한 매수가 발생할 수 있지만, 청산 규모만으로 상승 원인을 확정할 수는 없다.
거래량도 증가했다. AMBCrypto는 카미노 무기한 선물 거래량이 5억4400만% 늘어난 7081만달러(약 981억원)를 기록했고, 현물 거래량을 합친 전체 거래량은 약 9500만달러(약 1317억원)였다고 전했다.
다만 해당 거래량의 집계 구간과 거래소 범위는 명시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다른 데이터 제공업체가 집계한 일일 거래량과 직접 비교하기 어렵다.
가격 흐름도 집계 주체에 따라 달랐다. 코인코덱스(CoinCodex)는 9월 20일부터 21일까지 카미노 가격이 0.02769달러에서 0.03253달러로 올랐고, 해당 구간 고가는 0.03385달러였다고 집계했다.
코인코덱스가 집계한 같은 기간 거래량은 1478만달러(약 205억원)였다. 이 수치는 여러 거래소 데이터를 합산한 값으로 제시됐다.
OKX는 9월 21일 카미노의 시가를 0.028650달러, 고가를 0.036860달러, 종가를 0.033640달러로 집계했다. 거래량은 184만달러(약 25억원)였다.
OKX의 수치는 단일 거래소 데이터인 반면 코인코덱스 수치는 여러 거래소를 반영한다. 거래소별 유동성과 집계 방식이 달라 두 수치를 하나로 통합하기는 어렵다.
수급 지표에서는 개인 투자자와 고래의 참여가 함께 관찰됐다. AMBCrypto가 전한 코인글래스(CoinGlass)의 Whale Retail Delta는 0.66에서 0.17로 낮아졌지만 양수를 유지했다.
AMBCrypto는 이 지표가 개인 투자자의 참여가 상대적으로 강한 가운데 고래의 참여도 이어지고 있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다만 해당 해석이 독립적인 원자료에서 같은 방식으로 재확인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카미노파이낸스는 솔라나 기반 탈중앙화금융 프로토콜로 대출·유동성·레버리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공식 사이트는 KMNO를 거버넌스 참여와 스테이킹에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코인글래스의 공개 카미노 청산 페이지에는 현재 실시간 청산 수치가 비어 있어 당시 데이터를 직접 재현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9월 21일 청산액은 당시 집계로 제시된 수치와 현재 공개 화면을 구분해 볼 필요가 있다.
앞서 토큰포스트도 가상자산 시장에서 레버리지 포지션 청산이 가격 움직임을 키울 수 있다는 점을 다뤘다. 카미노 사례 역시 숏 청산과 가격 상승이 같은 구간에 나타났지만, 두 현상의 인과관계까지 확인된 것은 아니다.
9월 21일 카미노 상승 구간에서는 거래량 증가와 숏 포지션 청산이 함께 나타났다. 그러나 가격과 거래량은 거래소·집계 방식에 따라 차이가 확인된 만큼 추가 방향은 Whale Retail Delta, 무기한 선물 거래량, 롱 포지션 청산 규모를 함께 확인해야 한다.

김미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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