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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 국민은행 계좌 웹 개설로 앱 이동 줄였다

이도현 기자
스마트폰에서 비대면 계좌 개설을 진행하는 손 / TokenPost.ai
스마트폰에서 비대면 계좌 개설을 진행하는 손 / TokenPost.ai

빗썸이 KB국민은행 계좌가 없는 이용자도 별도 은행 앱 설치 없이 웹에서 계좌를 만들 수 있도록 비대면 계좌 개설 절차를 개편했다. 원화 입출금에 필요한 실명계좌 연결 과정에서 앱 이동 단계를 줄인 것이 핵심이다.

빗썸은 20일 ‘웹으로 계좌 개설’ 서비스를 도입하고 비대면 계좌 개설 환경을 개편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으로 KB국민은행 계좌가 없는 이용자는 KB스타뱅킹 앱을 따로 설치하지 않고 웹 환경에서 신규 계좌를 만들 수 있다.

이 서비스는 빗썸 회원의 계좌 인증 단계에 적용된다. 이용자가 계좌 인증 화면에서 ‘웹으로 계좌 개설’을 선택하면 웹에서 계좌 생성 절차를 진행한다.

계좌 개설을 마치면 계좌번호가 자동으로 복사된다. 이용자는 복사된 계좌번호를 빗썸 앱에 붙여넣어 계좌 연동 절차를 마칠 수 있다.

기존에는 KB국민은행 계좌가 없는 이용자가 별도 앱으로 이동해 계좌를 만든 뒤 다시 빗썸으로 돌아와 계좌를 연결해야 했다. 빗썸은 이번 개편으로 모바일 앱과 웹 구분 없이 이용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계좌를 만들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배경에는 빗썸의 원화 입출금 제휴은행 전환이 있다. KB국민은행은 2025년 3월 31일 보도자료에서 빗썸 이용 고객 대상 ‘실명확인입출금계정 서비스’를 열었다고 밝혔다.

실명확인 입출금계정은 가상자산 거래소가 원화 기반 거래 서비스를 제공할 때 필요한 은행 계좌다. 거래소 이용자 명의와 은행 계좌 명의를 확인해 원화 입출금 경로를 관리하는 방식이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가 원화마켓을 운영하려면 은행과 실명확인 입출금계정 제휴를 맺어야 한다. 은행은 거래소의 자금세탁방지 체계와 이상거래 감시 역량 등을 점검하고, 거래소는 제휴 은행 계좌를 통해 이용자의 원화 입출금 통로를 유지한다.

빗썸 공지에는 KB국민은행 계좌를 등록하지 않은 이용자의 경우 원화 입출금과 원화마켓 거래가 제한된다고 안내돼 있다. 계좌 등록은 국내 거래소에서 원화 거래를 하려는 이용자에게 기본 절차로 작동한다.

이번 개편은 거래 상품 확대보다 이용자 접점 개선에 가까운 조치다. 원화 거래 전 필요한 계좌 개설과 연결 단계의 마찰을 줄여 신규 이용자의 진입 절차를 간소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본지도 앞서 빗썸이 서비스 차별화와 이용자 보호 체계 고도화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계좌 개설 방식 개편도 같은 흐름의 이용 편의 개선 조치로 볼 수 있다.

빗썸 관계자는 “앞으로도 이용자 시선에서 서비스 편의를 다각도로 점검해 원활한 가상자산 거래 환경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계좌 연동률이나 신규 이용자 전환 효과는 향후 이용 지표로 확인될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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