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그 동안 국제 시장에서 출시된 증권 토큰 공개(ST0 - Securities Token Offerings)가 제대로 된 법률을 준수하지 못했음을 지적하며 당국이 증권 토큰 공개를 관리함을 고려하고 있음을 9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팁수다 싸바라마라(Tipsuda Thavaramara) 태국 SEC 부총재는 "당국은 증권 토큰의 소유권, 증권 토큰에 대한 문제 해결을 위해 ST0를 고려하고 있다"라고 말하며 현재 태국 증권당국이 증권 토큰 공개 관리를 고려하고 있음을 밝혔다.
이어 ST0에 여러가지 고려해야 할 복잡한 사안들이 있음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현재 우리는 ST0를 SEC 조항법에 따라 관리해야 할지 디지털 자산 조항법에 따라 관리해야할지 결정하지에 대해 명확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ST0의 조건 및 ST0가 백서 내 담은 세부사항에 따라 적용되는 법률이 달라질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싸바라마라 부총재는 현재 자금조달에 대한 규제를 피해 많은 태국 투자자들이 해외 시장에서 벌이고 있는 STO가 디지털 자산 조항법에 따라 부정행위임을 지적하기도 했다.
태국 내 대형 유가증권 중개업체인 CLSA 증권사의 상무이사인 Prinn Panichpakdi는 싸바라마라 부총재의 의견에 절대적으로 동의한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SEC는 태국 내에서 벌어지거나 혹은 태국회사들이 관계된 국제 시장 내 STO를 관리해야한다"라고 말했다.
태국은 암호화폐 산업과 관련해 선도적인 법률 마련으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5월, ICO를 지지하는 방침의 신규 규제안을 발표한 이후 암호화폐 시장을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뜻을 밝혀오고 있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