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회사 스탠다드차타드(SC)가 기관 투자자를 위한 암호화폐 수탁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스탠다드차타드 산하 SC벤처스는 "기관 투자자를 위해 강력한 보안 수준을 갖춘 암호화폐 수탁 솔루션을 구축하고 있다"면서 "올해 연말 파일럿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알렉스 맨슨 SC벤처스 대표는 "영국 시장을 중심으로 전 세계 고객을 지원할 것"이라면서 "이미 20개 기관에서 SC벤처스의 수탁 솔루션에 대한 관심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SC 벤처스는 은행의 신규 사업 및 수입원 개발을 지원하는 혁신 부문이다. 기업은 비트코인 같은 일반 암호화폐 지원 솔루션뿐 아니라 증권형 토큰을 위한 수탁 솔루션 개발도 고려하고 있다.
맨슨 대표는 "적절한 수탁 서비스의 부재가 기관 투자자의 암호화폐 시장 진입을 방해하고 있다"면서 "암호화폐가 자산 유형으로 인정받으려면 자산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인프라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스탠다드차타드는 기초 시장 인프라를 제공해 기관급 암호화폐 채택을 촉진할 수 있다고 보고, 지난 2018년 말부터 암호화폐 솔루션을 연구해왔다. SC벤처스는 시장 인프라 업체 메타코(Metaco)의 시리즈 A 투자에 참여했다.
현재 SC벤처스는 솔루션의 지원 기능, 지원 자산 등에 대한 잠재 고객의 의견을 받고 있다. 기업은 이를 반영해 연내 암호화폐 수탁 솔루션 파일럿을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