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보고서 "세계 금융기관들, CBDC 필요성 느껴"

| Seungwon Kwon 기자

IBM의 블록체인 연구기관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대부분의 국제 금융기관들이 중앙은행 발행 암호화폐(CBDC)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IBM 블록체인 월드와이어(IBM Blockchain World Wire)와 공적통화 금융기구 포럼(OMFIF; Official Monetary and Financial Institutions Forum)은 합동 보고서를 통해 대부분의 중앙은행들이 CBDC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IBM 블록체인 월드와이어와 공적통화 금융기구 포럼은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2달 간 공적통화 금융기구 포럼에 소속된 21곳의 중앙은행 및 세계 금융기관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결과, 중앙은행 및 세계 금융기관들의 76%는 분산원장기술 도입 시 효율성 증가에 확신을 보이지 않았다. CBDC의 관리감찰 방법에 대해서는 이견을 보였으나, 대부분의 세계 금융기관들은 CBDC 발행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연구에 참여한 금융기관의 38%는 적극적으로 CBDC의 연구 및 도입을 실행하고 있으며, 62%는 어떠한 활동도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CBDC를 설립하기 위한 적절한 접근법과 이에 따라 해결해야 하는 문제들도 제시했다.

23일, 영국 HSBC 은행의 고위 간부인 Craig Ramsey는 "CBDC 등 금융 시스템에 블록체인을 도입하려면 해결해야 할 가장 큰 과제는 기존 실시간 총액정산(Real-time gross settlement)을 대체하는 것"이라 밝힌 바 있다.

한편, 며칠 전 일본 중앙은행의 마사요시 아마미야(Masayoshi Amamiya) 부총재는 "중앙은행은 처리 및 지불 용도의 암호화폐를 발행할 계획이 없다"라는 코멘트를 남기며, CBDC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권승원 기자 jamie@token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