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SEC "암호화폐 거래소‧ICO 규제안, 다음주 발표 예정"

| Seungwon Kwon 기자

필리핀 증권거래위원회(The Philippines Securities and Exchange Commission)가 암호화폐 거래소 관련 신규 법안 발표가 임박했다고 밝혔다.

4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필리핀 증권거래위원회 Ephyro Luis Amatong 위원장은 "정확한 날짜가 정해지진 않았지만 다음 주 내 새로운 규제안 발표 준비를 마칠 것"이라 말했다.

해당 법률은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는 거래소 규제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알려졌다. 필리핀 규제당국은 지난 2년 간 암호화폐 산업 규제안을 모색해왔고, 특히 거래소 등록제와 ICO 규제 프레임워크 마련에 주력해왔다.

Amatong 위원장은 "우리는 거래소를 철저하게 거래 플랫폼으로 규정하고 규제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추가로 ICO 규제안은 다음 주 최종 시안이 완성될 예정이다.

필리핀 규제당국이 거래소 규제안 완성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라이선스 제도로 막대한 수익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지난 7월 필리핀은 카가얀 경제특구(CEZA) 내 암호화폐 거래소에 최대 25개의 라이선스를 발행했으며, 이를 통해 수백만 달러의 수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필리핀 규제당국은 카가얀 경제특구 라이선스 발행으로 총 6,700만 달러의 수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카가얀 경제특구 관리국은 프린서플 라이선스(Principal License)에 대해서는 36만 달러, 일반 라이선스에 대해서는 8만5,000달러의 라이선스 발행비를 받고 있다.

권승원 기자 jamie@token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