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케임브리지대 저지 경영대학원 산하 '케임브리지대안금융센터(Cambridge Centre for Alternative Finance, CCAF)'가 디지털 자산 규제·정책 논의를 지원하기 위한 연구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CCAF는 3월 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대형 은행, 공공 기관, 민간 단체 등 16곳과 함께 디지털 자산을 집중 연구하는 '캠브리지디지털애셋프로그램(CDAP)'을 출범했다고 발표했다.
CDAP 협력 기관 명단에 국제결제은행(BIS), 영국국제투자(BII), 두바이국제금융센터, 피델리티, 영국 국제개발부, 미주개발은행, 국제통화기금(IMF), 인베스코, 런던증권거래소, 마스터카드, MSCI, 세계은행 등이 골드만삭스, 언스트앤영, 비자, 액센츄어 등이 이름을 올렸다.
CCAF는 협력 기관과 함께 분산금융시장 인프라와 신흥 화폐 시스템의 △환경적 영향 △프로세스 △구성 세 부문에 대한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연구 범위에 암호화자산(암호화폐), 스테이블코인,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기업 및 소비자 토큰 등이 포함된다.
협력 기관들은 연구 프로그램이 궁극적으로 디지털 자산 생태계에 관한 규제와 정책 논의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크리스 타이러(Chris Tyrer) 피델리티디지털애셋유럽 대표는 "디지털 자산 생태계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면서 "관련 기회와 위험을 심도 있게 논의하기 위해서는 데이터와 인사이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마이클 라우츠(Michel Rauchs) CCAF 디지털자산수석은 성명에서 "연구 프로그램을 통해 의사결정자가 복잡한 디지털 자산 생태계를 항해하는 데 필요한 객관적인 분석 자료와 선험적 증거들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CCAF는 기존의 디지털 자산 연구 내용 및 솔루션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CCAF는 케임브리지비트코인전력소비지수(CBECI)를 통해 지역별 비트코인 전력 소모량 추정치를 제공하고 있으며, '글로벌암호화자산벤치마킹연구', '글로벌코로나19핀테크시장신속평가연구' 등 대안금융에 관한 보고서도 발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