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이 아이 유괴를 막기 위해 월드 아이덴티티 네트워크(World Identity Network)와 손을 잡고 블록체인 파일럿을 개발하기로 했다고 13일(현지 시각) 코인데스크가 전했다.
개개인의 디지털 데이터를 블록체인에 저장하면 유괴범들을 잡을 가능성이 커지고 데이터를 각각의 원장에 저장하면 더 안전하며 쉽게 추적이 가능하다.
월드 아이덴티티 네트워크 CEO 마리아나 다한은 정부에 등록되지 않는 5살 이하의 어린이들이 유괴범들에게 유괴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 아이들은 종종 정부에서 제공하는 사회 프로그램에서 제외되는 경우가 있다. 그는 “많은 개발 도상국에서 아이 유괴를 막기 위해 큰 노력을 하고 있다. 그리고 신분확인은 이 문제의 주 해결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 유괴범들은 아이를 유괴한 뒤 이동할 때 가짜 신분증을 이용한다. 아이들은 유괴되면 주로 불법 장기 거래나 유곽에 팔리게 된다.
유엔여성기구 부총재 야닉 글레마렉은 “아이 유괴는 가장 큰 인권 침해 중 하나이다. 그리고 블록체인은 수백만 명의 어린이들을 구해주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세미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