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김동연 새로운물결 후보 등 주요 정당 대선 후보들은 2022년 1월 20일 열린 ‘2022 가상자산 콘퍼런스’에서 가상자산 시장 육성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모았다.
윤석열 후보는 “가상자산 시장만큼은 규제 걱정이 없도록 네거티브 규제 시스템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전 세계 가상자산 시장 규모가 2천조 원을 훌쩍 넘었고 국내 가상자산 거래 규모도 코스피 시장을 넘어섰다”며 “다양한 형태의 디지털 자산 등장을 대비해 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제도적 기반을 선제적으로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가상자산 시장의 무한한 가능성이 실현될 수 있도록 불합리한 규제를 정비해야 한다”며 “관계부처 간 협업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디지털산업진흥청의 설립도 긴요하다”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우리는 디지털 경제를 선도할 수 있는 인프라를 충분히 갖추고 있다”며 “가상자산 기업도 유니콘 기업이 나올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재명 후보는 “실물에서 금융으로 옮겨왔던 경제의 축이 디지털 자산 시장으로 이동하며 새로운 시대가 열리고 있다”며 “새로운 변화를 부정해도 시장은 무서운 속도로 팽창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시장을 계속 외면한다면 오히려 기회만 잃게 될 것”이라며 “합리적인 법과 제도를 시급히 마련해 창의와 혁신을 장려하고 공정한 거래 질서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철수 후보는 “에스토니아는 블록체인을 국가비전으로 선언하고 육성한 결과 유럽연합 전체의 블록체인 인프라와 정보보안 분야를 책임지는 나라가 됐다”며 “불과 한 세대 만에 한 국가를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롤린 대표적인 성공사례”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대한민국은 미래를 읽을 수 있는 정치와 리더십을 강력하게 요구받고 있다”며 “가상자산,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산업 생태계가 만들어질 때 우리에게 미래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동연 후보는 자신의 출마 동영상을 직접 대체불가토큰(NFT)으로 발행한 경험을 소개했다. 김 후보는 “얼마 전 대선후보로는 세계 최초로 출마 동영상을 NFT로 발행했다”며 “지금의 기득권 공화국을 기회의 나라로 만들고자 하는 의지의 표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메타버스는 기득권이 공고히 자리 잡고 있는 기존 산업과 달리 모두에게 열려있는 새로운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