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IT 리서치 전문기관 가트너(Gartner)는 2022년 1월 14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향후 2년 내 암호화폐 범죄나 랜섬웨어 결제가 30%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러한 암호화폐 범죄 감소에 기여하는 요인으로 △블록체인의 투명성, △신흥 블록체인 인텔리전스 시장, △정부 개입 △가상자산사업자(VASP) 이용 네 가지를 꼽았다.
주된 요인 중 한 가지는 블록체인의 '투명성'이다. 익명의 범죄자가 불법자금의 우회 경로로 블록체인을 택할지라도, 기존의 결제 방식보다는 블록체인상의 자금 추적이 더 쉽다는 것이다.
가트너는 홈페이지를 통해 "23개의 블록체인이 전체 블록체인 시가총액의 약 99%를 차지한다"면서 "수천 개에 달하는 기존 결제 시스템보다 23개의 블록체인 시스템에 사기 방지 시스템을 통합하는 것이 수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트너는 "블록체인 메타데이터를 유용한 정보로 전환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지만, 시스템을 통합하는 과정이 제대로 수행된다면 의심스러운 결제 내역과 해당 주소를 표시할 수 있어 범죄자를 추적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암호화폐 범죄 감소에 기여하는 또 다른 요인으로는 정부 규제가 지목됐다.
가트너는 "대부분의 암호화폐 거래는 정부 규제를 받고 있는 가상자산사업자(VASP)를 통해 이루어지기 때문에 범죄자들은 상대적으로 불투명한 기존의 전통적인 결제망을 이용해 불법 자금을 거래할 경향이 크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