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이 교육과정에 암호화폐(가상자산) 관련 내용을 반영한다. 암호화폐를 체계적으로 교육하는 것은 국내 지자체 중 첫 사례다.
2021년 1월 4일 경북교육청은 개인정보보호, 보이스피싱 예방, 암호화폐 등 최근 이슈가 되는 주제를 담은 실생활 위주의 경제교육 자료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 자료는 학생들이 합리적인 경제생활 습관을 함양하는 것을 목표로 만들어졌다. 특히 국내 지자체 중 처음으로 교육과정에 암호화폐 관련 내용을 포함했다.
개발된 교육자료에는 ▲암호화폐의 정의 ▲암호화폐의 채굴과 매수 ▲올바른 암호화폐 투자 방법 ▲암호화폐의 장단점 등의 내용이 담겼다.
중등교육과정을 담당하는 손기화 장학사는 토큰포스트와의 통화에서 “학생들이 허황되거나 과장된 정보를 가지고 접근하지 않도록 올바른 경제관념을 가르치기 위해 주제를 정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번에 개발된 경제교육 교수·학습자료는 1월 초 일선 학교에 보급돼 교육과정에 적용된다. 교육청은 수업 역량 강화를 위해 담당교사와 희망자를 대상으로 개발된 자료의 활용 방법과 수업 방법에 대해 연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배성호 중등교육과장은 "학생들이 합리적인 경제 관념을 확립하고 시대적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도록 하는 경제교육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