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1월부터 급격하게 떨어진 비트코인(BTC)이 2022년부터는 다시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비트코인의 가격 하락을 주도했던 몇몇 매도 압력이 해소됐기 때문에 다시 상승랠리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2021년의 마지막 날인 12월 31일(현지시간) 유명 암호화폐 투자 전문가 케빈 스벤슨(Kevin Svenson)은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비트코인이 랠리를 앞두고 있다”고 주장했다.
스벤슨은 비트코인이 다시 상승할 것이라는 근거로 12월 31일로 세금 추징이 끝났다는 점을 꼽았다. 암호화폐 투자에서 손실을 본 투자자들이 세금을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비트코인을 팔아 왔지만 세금 징수가 종료된 이후 다시 비트코인을 사들일 것이라는 설명이다.
중국의 암호화폐 규제 역시 비트코인이 다시 상승할 원인으로 꼽았다. 스벤슨은 지난해 9월 중국이 강력한 규제정책에 의해 암호화폐 거래소 후오비를 이용하는 중국 투자자들은 12월 31일까지 후오비 계정을 폐기해야 했다. 계정을 폐기하는 과정에서 중국인들의 비트코인 매도가 비트코인 가격 하락을 유도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비트코인 재단 이사회 멤버인 바비 리(Bobby Lee) 역시 12월 31일까지 암호화폐를 폐기해야하는 중국의 강력한 규제가 비트코인 가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진단하기도 했다. 12월 31일 이후로 세금과 중국으로 인한 매도 압력이 크게 줄어들어 전반적인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주장이다.
2021년 11월 초 비트코인 가격(이하 코인마켓캡 기준)은 6만 8000달러를 돌파하며 7만 달러의 고지를 눈앞에 뒀지만 11월 중순 이후부터는 급격하게 하락했다. 줄곧 하락세를 유지하던 비트코인은 결국 12월 31일, 2021년의 마지막 날 4만 7000달러까지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