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1년 대체불가토큰(NFT) 시장을 이끌어온 것은 미술 시장과 브랜드를 중심으로 한 패션 시장이었지만 2022년에는 유틸리티(utility) NFT가 떠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022년 1월 3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는 2022년에는 많은 유틸리티 NFT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틸리티 NFT는 단순히 특정 자산을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로 만드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특수한 목적이나 가치를 부여해 사용자 편의를 증대하기 위한 역할을 할 수 있다.
디지털 패션 플랫폼인 ‘디메테리얼라이즈드(The Dematerialized)’의 카리나 그랜트(Karinna Grant) 최고경영자(CEO)는 유틸리티 NFT에 대해 “현실 세계에서 멤버십 카드가 출입증 역할을 하는 것처럼 유틸리티 NFT를 활용해 NFT에 회원 패스 기능을 포함할 수 있다”라며 “이를 통해 NFT 구매자에 대한 지속 가능성 또는 사회적 통합 등 많은 혜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디메테리얼라이즈드에서는 이미 유틸리티 NFT에 대한 실험을 했다. 그랜트에 따르면 “우리는 가상현실에서 디지털 상품을 입거나 가지고 노는 커뮤니티에 대한 접근을 유틸리티 NFT를 통해 진행했다”라며 “2021년 9월 레베카 밍코프(Rebecca Minkoff)의 유틸리티 NFT는 매진됐으며, 해당 NFT는 1년 동안 VIP들의 브랜드에 대한 접근을 허용하는데 활용됐다”라고 설명했다.
그랜트는 “‘칼 라거필드x엔들리스(Karl Lagerfelds x Endless)’ 컬렉션의 경우 2022년 파리에서 열리는 브랜드 이벤트의 오프라인 티켓과 온라인 URL 티켓 역시 유틸리티 NFT로 대체돼 해당 NFT를 소유한 사람들에게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이에 대해 “패션 시장에선 현실 세계와 디지털 세계의 상호 작용을 통한 소비자들의 참여가 중요해지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특히 코인텔레그래프는 최근 메타버스가 떠오르면서 나이키를 비롯한 글로벌 패션 브랜드가 메타버스에서 사용할 수 있는 패션 NFT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점 역시 주목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많은 비즈니스가 디지털로 전환되면서 메타버스 속 패션 NFT가 더욱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