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에너지국(DoE)이 탈중앙 에너지 그리드를 개발하는 블록체인 스타트업 그리드세븐(Grid7)에 보조금 약 100만 달러를 지원한다고 17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가 보도했다.
에너지국은 2차 중소기업 기술개발 지원사업(SBIR) 프로그램을 진행해 에너지 관련 신기술을 개발하는 중소기업 95곳을 선정했다. 해당 기업들에 총 9,500만 달러가 투입된다.
그리드세븐은 이 중 99만 9,363달러를 확보했다. 해당 자금은 2년에 걸쳐 프로젝트 지원에 활용된다. 기업은 작년 1차 프로그램에서도 15만 달러 상당의 보조금을 수령한 바 있다.
에너지국은 "1차 프로그램에서 기술적 실효성을 입증한 스타트업들이 프로토 타입이나 프로세스 개발 자금을 유치하기 위해 2차 프로그램에 참여했다"고 전했다.
그리드세븐은 탈중앙 방식으로 가구, 건물, 그리드 간 에너지 정보를 공유하는 '탈중앙 태양 전력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기업은 전력망 효율을 높일 뿐 아니라 사이버 공격을 막을 수 있는 강력한 보안 환경을 구축하고자 한다.
그리드세븐이 위치한 콜로라도 주에서는 블록체인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고자 하는 의회 차원의 노력도 계속되고 있다.
콜로라도 상원의회는 데이터 보안 강화를 위해 기존 데이터 수집·관리 시스템을 블록체인으로 대체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법안은 지난 5월 상원 승인 및 주지사 최종 서명을 받아 시행 중이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