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주 교직원연금(CalSTRS)이 지난해 4분기 비트코인 가격 상승과 함께 스트래티지(Strategy) 보유 주식 가치가 93.5% 상승하며 830억원 규모의 투자 수익을 올렸다.
16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13F 보고서를 보면 캘리포니아 주 교직원연금은 2024년 4분기에 스트래티지 주식 5,191주를 추가 매입해 12월 31일 기준 25만8,785주를 보유했다. 보유 주식의 총 가치는 3분기 말 4,270만 달러에서 연말 8,270만 달러로 93.5% 증가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에서 사명을 변경한 스트래티지은 현재 기업 중 최대 비트코인 보유사다. 이달 초 7,633 비트코인을 7억4,240만 달러에 추가 매입해 총 47만8,740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460억 달러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
2024년 4분기 동안 친암호화폐 성향의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 당선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크게 상승했다. 비트코인은 이 기간 동안 53.5% 상승했고, 여러 차례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비트코인은 현재 9만6,191.5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지난 24시간 동안 1.39% 하락했다.
스트래티지의 주가 또한 4분기 동안 70% 이상 상승했다. 2024년 10월 1일 168.5달러로 시작해 연말에는 289.6달러로 마감했으며, 지난주에는 337.73달러까지 상승했다.
마이클 세일러가 이끄는 스트래티지은 4분기 보고서에서 주당 3.03달러, 총 6억7,080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향후 3년간 210억 달러의 주식과 210억 달러의 채권을 발행해 총 420억 달러를 조달하는 21/21 계획은 "상당히 앞서"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캘리포니아 교직원연금은 코인베이스 글로벌(Coinbase Global) 보유 주식을 707주 줄여 30만6,215주를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코인베이스 주식의 총 가치는 4분기 동안 5,460만 달러에서 7,600만 달러로 증가했다.
캘리포니아 교직원연금 공식 웹사이트에 따르면 이 기금은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공적연금으로, 1월 31일 기준 총자산이 약 3,529억 달러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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