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스톱(GameStop)이 비트코인(BTC) 투자 전략을 채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소문이 돌면서 관련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는 현재 약 47만 8,740 BTC를 보유한 공개 상장 기업으로, 2024년 공격적인 비트코인 매입 전략을 본격화했다. 지난해에만 25만 7,259 BTC를 확보하며 업계 내에서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한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최근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다른 대기업들도 이러한 BTC 투자 전략을 고려해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촉구한 바 있다.
이러한 가운데, 게임스톱이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전략을 따라 비트코인을 매입할 것이라는 소문이 퍼지면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다. 소문이 확산되자 게임스톱 주가는 급등했고, 지난 2월 10일(현지시간) 월요일 장에서 약 6.31% 상승했다. 11일에는 주당 27.76달러까지 치솟으며 강세를 보였다.
게임스톱은 과거 웹3 산업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기업으로 NFT 마켓플레이스를 운영하기도 했으나, 지난해 규제적 어려움을 극복하지 못하고 관련 사업을 철수했다. 하지만 2024년 말, 친(親) 암호화폐 성향의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미국의 규제 환경이 변화하기 시작했고, 이에 게임스톱이 다시 시장에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등장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명확한 암호화폐 규제 프레임워크를 마련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이를 기회로 보고 게임스톱이 재진입을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다.
게임스톱은 ‘밈 주식’으로도 유명하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의 영향으로 주가가 급등락하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단순한 소문만으로도 시장의 큰 반응을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최근 며칠 동안 게임스톱 주가는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반영했다.
향후 게임스톱이 마이크로스트래티지와 유사한 BTC 투자 전략을 공식화할지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 회사 측의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은 상황이어서 향후 developments(전개) 여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