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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업계의 에어비앤비’ 투로, IPO 철회… 상장 기대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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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석 기자

2025.02.14 (금)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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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 차량 플랫폼 투로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IPO 철회 결정을 공식 발표했다. 시장 환경 변화와 실적 성장 둔화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자동차 업계의 에어비앤비’ 투로, IPO 철회… 상장 기대 무산 / Tokenpost

공유 차량 대여 플랫폼 투로(Turo)가 기업공개(IPO) 계획을 공식 철회했다. 이로써 3년 가까이 이어져 온 투로의 상장 기대감은 막을 내리게 됐다.

투로는 13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를 통해 IPO 철회 결정을 발표했다. 2010년 설립된 이 회사는 차량을 소유한 개인이 자신의 차를 대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자동차 업계의 에어비앤비’로 불리는 투로는 2022년 1월 나스닥 상장을 위한 기업공개를 신청했으나, 시장 상황이 급변하면서 계획이 지연됐다. 이후 실적 성장세도 둔화되면서 상장 추진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번 결정은 동종 업계의 겟어라운드(Getaround)가 미국 내 사업을 전면 중단한 직후 나온 것이어서 더욱 이목을 끈다. 겟어라운드는 투로와 마찬가지로 벤처 캐피털의 지원을 받아 성장했으며, 2022년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와의 합병을 통해 상장에 성공한 바 있다.

투로는 여전히 미국을 비롯해 캐나다, 호주, 프랑스 등에서 사업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 9월 기준, 회사는 전 세계적으로 15만 명의 활성 호스트와 35만 대 이상의 등록 차량, 350만 명의 활성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그러나 매출 성장세는 정점을 찍고 둔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4년 9월까지 9개월간 투로의 매출은 7억 2,200만 달러(약 1조 460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했다. 하지만 이는 2022년 같은 기간 기록한 8억 7,970만 달러(약 1조 2,745억 원)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순이익 역시 2022년부터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지만, 성장세는 둔화된 모습이다.

결국, 2023년 실적 하락 이후 2024년에 일부 회복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IPO를 준비할 만큼의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지 못한 것이 상장 철회의 결정적 이유로 보인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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