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파이 테크놀로지스, 전통 금융과 디파이 연결... 10억 달러 AUM 돌파

디파이 테크놀로지스(DeFi Technologies)가 전통 금융과 탈중앙화 금융(DeFi)의 경계를 허무는 혁신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 회사는 디지털 자산과 기존 금융 시스템을 접목하는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며 기관 투자자와 일반 사용자 모두가 블록체인 생태계에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러한 전략적 움직임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디파이 테크놀로지스는 전문 자산운용, 블록체인 인프라 구축, 벤처 투자, 그리고 디파이 알파(DeFi Alpha) 트레이딩 전략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주요 금융업체들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2024년 9월에는 프로페셔널 캐피털 매니지먼트와 협력하여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 진출했고, 제로 컴퓨팅(Zero Computing)과의 협력을 통해 영지식 증명 기술을 도입하며 디파이 트레이딩 시스템의 보안성과 속도를 개선했다. 또한, 자회사 발루어(Valour Inc.)를 통해 싱가포르를 중심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디지털 자산 상품을 제공하기 위한 협약도 체결했다.

이 회사는 혁신적인 금융 상품 출시에도 적극적이다. 예를 들어, 2024년 11월 발루어는 실물 비트코인(BTC)을 기반으로 연 5.65%의 고정 이율을 제공하는 '이자 지급형 비트코인 ETP(상장지수상품)'를 출시했다. 이는 단순한 가격 상승 투자를 넘어, 투자자에게 추가 수익을 제공할 수 있는 획기적인 상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재무적으로도 안정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다. 2024년 9월 기준으로 디파이 테크놀로지스가 운용하는 자산(AUM)은 약 10억 2,000만 달러(약 1조 4,800억 원)에 달한다. 이는 디지털 자산 시장의 변동성이 여전히 높은 상황에서 상당히 견고한 재무 기반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준다.

암호화폐 업계의 규제 변화도 디파이 테크놀로지스에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최근 미국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디지털 자산 규제 개선을 위한 행정명령을 발표했으며, 그의 주요 고문 데이비드 색스(David Sacks)도 암호화폐 시장 성장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정책적 흐름은 디파이 관련 기업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디파이 테크놀로지스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팁랭크스(TipRanks)에 따르면, 이 회사의 주식은 '강력 매수(Strong Buy)' 등급을 받았으며 평균 목표 주가는 6.24 캐나다 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38%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블록체인 기술이 점점 더 많은 산업에 적용되면서, 디파이 테크놀로지스도 그 흐름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디지털 자산 시장의 성장이 지속될 경우, 이 기업은 향후 더욱 강력한 입지를 다지며 업계를 선도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암호화폐 시장 특유의 높은 변동성과 규제 리스크는 지속적으로 주의해야 할 요소로 꼽힌다.

디파이 테크놀로지스는 탈중앙화 금융의 미래를 주도하는 대표적인 업체로 자리 잡고 있으며, 전략적 파트너십과 혁신적인 상품 출시를 통해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주목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