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Meta)가 가정 내 인간과 로봇의 협업을 연구하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PARTNR'로 명명된 이 연구 프로젝트는 사람이 로봇과 어떻게 협력해 집안일을 수행할 수 있는지를 탐구하는 것이 핵심이다. 청소, 요리, 음식 배달 수령과 같은 일상적인 작업을 로봇이 보조하는 방안을 연구하며, 인간-로봇 상호작용(HRI)에 대한 새로운 벤치마크와 데이터셋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메타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10만 개 이상의 가사 관련 작업을 분석하고, 실제 인간의 행동 데이터를 포함한 PARTNR 데이터셋을 기반으로 인공지능(AI) 모델을 훈련할 예정이다. 시뮬레이션 환경에서 다양한 시나리오를 실험하며, 이미 보스턴 다이내믹스(Boston Dynamics)의 4족 보행 로봇 '스팟(Spot)'을 활용한 테스트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로봇의 의사결정 과정을 시각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혼합현실(MR) 인터페이스도 개발 중이다.
가정 내 로봇 활용은 오랫동안 연구돼 왔지만, 높은 가격과 제한적인 기능으로 인해 로봇 청소기 외에는 대중적인 제품이 거의 없는 상황이다. 메타는 PARTNR을 통해 로봇이 단독으로 집안일을 수행하기보다는 인간과의 협업을 통해 더 나은 효율성을 낼 수 있도록 연구할 계획이다.
현재 다양한 로봇 기업들이 인간과 함께 작동할 수 있는 가정용 로봇 개발에 나서고 있으며, 메타도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AI 및 로보틱스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가정 내 로봇 도입을 가속화할 수 있는 혁신적인 연구로 평가받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로봇이 다양한 환경에서 자연스럽게 인간과 협력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