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더리움(ETH) 가격이 3800달러로 하락하며 4050달러 저항선 돌파에 실패했다. 이번 5% 하락은 비트코인(BTC)이 10만 달러를 근접하게 유지하는 가운데, 이더리움의 상승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최근 이더리움 기반 상장지수펀드(ETF)로의 유입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다년간 유지된 저항선을 넘지 못한 점이 투자자들의 불안을 가중시켰다. 그러나 이더리움 선물 데이터를 보면 전문 투자자들은 추가 하락 가능성을 크게 우려하지 않는 모습이다.
이더리움 2개월 선물의 연간 프리미엄은 현재 17%로, 지난주와 동일하며 중립 기준치인 10%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 이는 레버리지 수요 증가를 나타낼 수 있으며, 이는 주로 무기한 계약(인버스 스왑)에서의 차익 거래 기회에 의해 촉진된 것으로 보인다.
이더리움 무기한 선물의 8시간 기준 펀딩 금리는 월간 프리미엄이 2.7%로 중립 기준치인 2.1%를 약간 웃돌고 있다. 특히, 이 수치는 12월 5일에 5.4%까지 치솟으며 월간 계약에서의 레버리지 포지션 수요 증가를 반영했다.
한편, 옵션 시장에서도 약세 전환 신호는 뚜렷하지 않았다. 12월 6일 -7%에서 현재 -2%로 이동한 델타 스큐 지표는 옵션 시장이 여전히 중립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만약 약세장이 예상되었다면 이 수치는 6% 이상으로 상승했을 것이다.
이더리움 ETF로의 유입은 11월 29일 이후 11억7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또한,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온체인 활동은 전주 대비 24% 증가했고, 평균 거래 수수료는 7.50달러로 안정적이었다.
디파이라마(DeFiLlama)에 따르면, 솔라나(Solana)가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DApp) 거래량에서 여전히 선두를 지키고 있지만, 이더리움은 지난 7일간 242억 달러의 거래량을 기록하며 격차를 좁혔다. 이더리움의 레이어-2 솔루션(Base, 아비트럼, 폴리곤, 옵티미즘)을 포함할 경우, 총 거래량은 486억 달러에 달하며 솔라나의 295억 달러를 크게 앞질렀다.
이번 가격 하락은 암호화폐 시장 내 요인보다는 거시 경제적 우려에 더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Nvidia) 주가가 독점 조사 발표 이후 하락한 점과 중국의 11월 물가 상승률이 전월 대비 0.6% 감소한 점이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글로벌 경제 둔화 가능성이 암호화폐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운데, 이더리움 투자자들은 여전히 낙관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선물과 옵션 시장의 지표는 현재 약세 전환의 뚜렷한 신호를 보여주지 않고 있다.
뉴스 속보를 실시간으로...토큰포스트 텔레그램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