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가격이 9만 달러로 하락한 이후에도 투자자들은 지속적으로 매수에 나서며, 10만 달러 이상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7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12월 5일 하루 동안 1만2396달러의 극심한 가격 변동성을 보이며 9만1463달러까지 하락했다. 이 기간 동안 약 40억 달러 규모의 레버리지 BTC 선물이 청산되었으며, 이는 2022년 11월 FTX 파산 당시 기록을 초과한 수치다.
특히 주목할 점은 9만6500달러 지지선에서 15분 만에 5160달러가 반등했다는 점이다. 이는 매수자들이 해당 지점에서 강력한 방어를 펼쳤음을 보여준다. 또한 비트코인 파생상품 지표들은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며, 투자자들이 상승세에 대해 자신감을 가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비트코인 마진, 선물, 옵션 시장의 탄력성 분석에서 비트코인의 강세 심리가 드러난다. OKX에서 비트코인의 롱-숏 마진 비율은 현재 20배로 롱 포지션에 유리한 상황이다. 일반적으로 이 비율이 40배를 초과하면 과도한 자신감으로 해석되며, 5배 이하로 떨어지면 약세 신호로 간주된다.
또한, 주요 거래소에서 큰 투자자들의 롱-숏 비율도 강세를 보였다. 바이낸스의 롱-숏 비율은 현재 1.65로 2일 전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2주 평균인 1.52를 초과했다. OKX에서는 주요 트레이더의 롱-숏 비율이 1.15에서 1.37로 상승하며 강세로 전환되었다.
옵션 시장에서도 강세 심리가 확인된다. 라에비타스(Laevitas.ch)에 따르면, 비트코인 2개월 옵션의 25% 델타 스큐는 -8%를 기록하며, 이는 10월 4일 이후와 유사한 수준이다. 이는 풋(매도) 옵션이 콜(매수) 옵션보다 할인 거래되고 있음을 보여주며, 시장의 낙관적 전망을 뒷받침한다.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단기적으로 10만3500달러의 사상 최고치를 돌파할 가능성은 불확실하지만, 파생상품 지표들은 투자자들이 강한 신뢰를 보이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9만 달러로 조정되더라도, 이는 11월 5일부터 12월 5일까지 기록한 53%의 상승 이후 일상적인 차익 실현 과정으로 간주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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