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라이프의 브릿지 인수, 세콰이어 캐피털 1천억원 초대형 수익 기대

미국 결제 서비스 기업 스트라이프(Stripe)가 스테이블코인 플랫폼 브릿지(Bridge)를 11억 달러에 인수하면서 브릿지 지분 16%를 보유한 세콰이어 캐피털(Sequoia Capital)이 1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거둘 전망이다.

28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세콰이어 캐피털은 지난 1년간 브릿지의 시리즈A 투자 라운드에서 1,900만 달러를 투자했고, 이번 인수로 인해 5배 이상의 투자 수익을 달성할 수 있게 됐다.

리빗캐피털(Ribbit Capital)도 10% 지분으로 약 1억 달러의 가치를, 베드록펀드매니지먼트(Bedrock Fund Management)와 인덱스벤처스(Index Ventures)는 각각 6%의 지분을, 캐서린 하운의 하운벤처스(Haun Ventures)는 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대규모 투자 수익은 특히 암호화폐 시장이 냉각기에 접어들고 스타트업 시장이 침체기를 맞이한 상황에서 벤처캐피털들에게 이례적으로 빠른 성과를 안겨줬다.

브릿지는 2022년 전 코인베이스 임원이었던 잭 아브람스와 션 유가 설립했으며, 신용카드 회사들과 국제 결제 네트워크인 스위프트(SWIFT)와 경쟁하기 위해 기업들에게 스테이블코인 결제망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일 전통 결제 처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트라이프는 브릿지 인수를 확정했다. 이는 존 콜리슨 스트라이프 공동창업자가 올 여름 스테이블코인 지원을 약속한 지 6개월 만에 이뤄진 결과다.

브릿지는 최근 1,400만 달러의 런레이트를 달성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인수는 암호화폐 업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거래 중 하나로, 향후 몇 달 내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아 공식적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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