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스트림(Blockstream) 창립자 애덤 백(Adam Back)은 비트코인(BTC) 프로토콜의 익명의 창립자가 오히려 비트코인의 분산화된 특성에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HBO 다큐멘터리 머니 일렉트릭: 비트코인 미스터리에서 개발자 피터 토드(Peter Todd)가 사토시 나카모토(Satoshi Nakamoto)라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화제가 되었다.
1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백은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의 창시자가 기존에 알려진 인물들이 아닌, 누구에게도 알려지지 않은 인물일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그는 “비트코인의 목표는 글로벌 전자화폐로 채택되는 것에 있다”며, 창립자 없이 개발된 비트코인이 스타트업보다는 발견에 가까운 느낌을 준다고 강조했다. 이는 비트코인의 본질을 보존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덧붙였다.
비트코인이 특정 인물에 의존하지 않는 구조는 시스템의 안정성에도 기여하고 있다. 백은 만약 비트코인에 강력한 공개 창립자가 존재했다면, 이는 프로젝트에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고 언급하며 “중앙 인물이 없다는 점이 비트코인의 개념에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백은 다큐멘터리 제작에 있어 초기 비트코인 개발자들이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비트코인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방지하고, 비트코인 프로토콜이 주류로 자리잡고 있는 시점에서, 부정확한 정보가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한편 HBO 다큐멘터리에서 피터 토드를 사토시 나카모토로 지목한 부분에 대해 비트코인 커뮤니티는 즉각적으로 반발했다. 토드는 2008년에 예술 전공을 공부하고 있었고, 비트코인 개발에 합류한 것은 2014년으로, 비트코인 출시 이후 상당한 시간이 지난 후였다. HBO의 주장은 개발 시점의 불일치로 인해 신빙성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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