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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 대선 승리 가능성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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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2024.10.08 (화)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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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 가능성이 8월 초 카말라 해리스(Kamala Harris) 부통령이 민주당 후보로 선출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 분산형 예측 시장의 최신 통계에 따르면 베터들은 트럼프가 11월 5일 대선에서 승리할 확률을 53.8%로 보고 있다.

7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지난 몇 주간 두 후보는 이더리움 기반 플랫폼인 폴리마켓(Polymarket)에서 대체로 박빙을 이뤘다. 트럼프는 10월 4일 다시 한번 해리스 부통령을 제치고 선호도 1위 후보가 됐으며, 그 이후로 승산이 계속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같은 플랫폼의 다른 시장에서는 해리스가 득표율 72%로 압도적인 우세를 보이며 일반 투표에서 승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폴리마켓의 자문위원인 네이트 실버(Nate Silver) 538 창립자를 포함한 일부 경제 이론가들과 선거 관찰자들은 예측 시장이 사용자들이 실제 돈을 걸기 때문에 정보를 취합하는 더 나은 방법이라고 말한다.

선거 시장에 걸린 누적 거래량이 14억 달러를 넘어서면서 폴리마켓은 미국 대선 승자를 예측하는 가장 인기 있는 사이트가 됐다.

이 사이트의 가장 큰 사용자는 '프레디9999'라는 가명의 인물로, 트럼프의 승리에 600만 달러 이상을 베팅했다. 일부에서는 이 인물이 전 대통령을 지지하고 예측 시장이 "여론조사보다 더 정확하다"고 말한 테슬라(Tesla) CEO 일론 머스크(Elon Musk)일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트럼프의 당선 확률이 가장 높았던 때는 그가 아직 조셉 바이든(Joseph Biden) 대통령과 경쟁하고 있을 때 첫 번째 암살 시도 이후 며칠간으로, 70% 이상을 기록했다. 공화당 후보는 때때로 자신에게 유리한 확률을 소셜 미디어에 공유하기도 한다.

월요일에는 펜실베이니아주의 최근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되면서 트럼프의 승산이 더욱 높아졌다. 이 경합주에서는 공화당 유권자 등록 수가 민주당 유권자를 앞질렀다.

폴리마켓에서 베터들은 현재 펜실베이니아주가 55.5%의 확률로 공화당 지지로 돌아설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경합주인 미시간주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다. 유권자들은 펜실베이니아주가 33%의 확률로 이번 선거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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