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후보 해리스, 대선 경제 정책 발표 '암호화폐 언급 없어'

민주당 대선 후보 카말라 해리스(Kamala Harris)가 2024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정책 계획에 대한 새로운 세부 사항을 공개했다. 혁신을 우선시하는 내용이 포함됐지만 디지털 자산이나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명시적 언급은 없었다.

9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해리스-왈즈(Harris-Walz) 선거 캠페인 웹사이트의 '이슈' 페이지 업데이트를 통해 민주당 후보는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의 캠페인과 차별화되는 여러 정책을 강조했다. 트럼프의 사위가 이끄는 공화당 공식 강령에는 암호화폐를 사용한 "혁신 지원"에 대한 언급이 포함된 반면, 해리스 캠페인은 중산층에 혜택을 주는 정책에 초점을 맞췄다.

민주당 후보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과 러닝메이트 팀 왈즈(Tim Walz)는 미국 경제의 투자와 혁신을 우선시하는 "더 공정한" 세금 제도를 만들고자 한다. 캠페인은 인공지능과 반도체를 포함한 혁신적인 산업에서 "중국이 아닌 미국"이 주도권을 유지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새로운 전진"이라는 제목의 해리스 강령은 8월 16일 물가 폭등 퇴치와 "인플레이션 억제" 계획을 발표한 이후 최신 정책 발표 중 하나다. 해리스 민주당 후보는 조 바이든(Joe Biden) 미국 대통령이 2024년 재선에 도전하지 않고 1기만 재임하겠다고 밝힌 후 7월 21일 대선 레이스에 뛰어들었다.

11월 5일 선거일을 앞두고 해리스 캠페인의 일정이 단축됨에 따라 일부 전문가들은 부통령이 바이든 행정부가 암호화폐에 대해 취한 접근 방식을 직접적으로 반박하지 않을 수 있다고 제안했다. 그러나 친암호화폐 정책을 지지하는 많은 민주당 의원들과 후보들이 해리스 지지를 표명하며 당이 "디지털 자산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다는 대중의 인식에 맞서 싸울 기회가 있다고 주장했다.

9월 9일 현재, 해리스 캠페인의 디지털 자산 관련 메시지 대부분은 브라이언 넬슨(Brian Nelson) 선임 고문을 통해 나왔으며, 그는 민주당 후보가 업계 성장을 위한 "정책을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암호화폐 기업 경력이 있는 일부 바이든 행정부 관리들이 해리스 캠페인이나 지지 정치행동위원회에 합류하기 위해 떠났다.

미국 선거일까지 57일 남은 가운데, 많은 여론조사에서 해리스와 트럼프가 전국적으로, 그리고 선거인단 승리에 필요한 여러 경합주에서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대선 후보는 9월 10일 ABC 뉴스 토론회에서 처음으로 직접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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