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말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로 유력

김민준 기자

2024.07.22 (월) 14:20

카말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로 유력 / 셔터스톡

카말라 해리스(Kamala Harris) 부통령이 11월 대선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녀의 주요 사업 관련 견해와 행동을 살펴본다.

기술 규제

22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주 법무장관 시절, 해리스는 2012년 eBay를 인수합병 관련 고용 관행 위반 혐의로 소송을 제기했으며, 이 소송은 2014년에 약 400만 달러의 합의금으로 해결되었다.

2015년, 그녀는 홈 디자인 앱인 하우즈(Houzz)가 적절한 통지 및 동의 없이 영업 전화를 녹음한 혐의로 인해 최고 개인정보 책임자를 채용하도록 강요했다.

해리스의 주요 이슈 중 하나는 소셜 미디어에서의 포르노 유통을 줄이는 것이었으며, 특히 '복수 포르노'를 중점적으로 다루었다. 이는 동의 없이 노골적인 사진을 게시하는 행위다. 그녀는 페이스북, 알파벳(Alphabet)의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특정 노골적인 이미지를 제거하는 조치를 취하도록 압력을 가했다고 자랑했다.

빅 테크

캘리포니아 주 법무장관 후보 시절, 해리스는 기부자들에게 자신이 '자본주의자'라고 밝혔으며, 기술 업계의 저명한 임원 및 투자자들과 가까운 관계를 유지해왔다. 그녀는 페이스북 초기 임원이었던 숀 파커(Sean Parker)의 결혼식에 참석했으며, 그녀의 처남인 토니 웨스트(Tony West)는 우버(Uber)의 최고 법률 책임자다.

또한, 그녀는 링크드인의 공동 창립자인 리드 호프만(Reid Hoffman), 억만장자 존 도어(John Doerr), 벤처 투자자 론 콘웨이(Ron Conway) 등으로부터 기부금을 받았다. 페이스북의 최고 운영 책임자였던 셰릴 샌드버그(Sheryl Sandberg)와 세일즈포스(Salesforce) CEO인 마크 베니오프(Marc Benioff) 등 빅 테크 임원들도 그녀를 지원했다.

기후 및 에너지

해리스의 기후 및 에너지 정책은 바이든과 유사하다. 하지만 그녀는 경력 내내 청정 에너지와 환경 정의를 우선시해왔다. 2020년 대선에서 바이든이 해리스를 러닝메이트로 발표했을 때, 그는 해리스가 캘리포니아에서 주요 역할을 맡으며 대형 석유회사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취한 점을 강조했다.

작년, 해리스는 국제 기후 협상에서 30억 달러의 녹색 기후 기금 지원을 발표하며 첫 주요 국제 연설을 기후에 초점을 맞춰 진행했다. 부통령으로서 해리스는 전국적으로 납 파이프 및 납 페인트 교체 프로그램을 포함한 환경 정의 문제를 다루는 환경 보호국(EPA) 정책 발표에 참여했다.

인공지능

해리스 부통령은 인공지능(AI)에 대해 특히 목소리를 높였다. 그녀는 2023년 11월 연설에서 AI의 '실존적' 위협을 경고하며, 이는 '인류의 존재 자체를 위협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 오픈AI의 샘 알트만(Sam Altman), 알파벳의 순다르 피차이(Sundar Pichai)와 같은 기술 경영진과의 만남에서 해리스는 AI의 잠재적 위험을 막기 위한 '도덕적' 의무가 있음을 경고했다.

그녀는 소비자 보호를 강화하는 바이든의 AI 행정 명령을 지지하며, AI 생성 스팸 전화와 라벨이 없는 AI 생성 콘텐츠의 영향을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