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인플레 시대, 현명한 자산배분 전략 '비트코인·금 인기'

금과 비트코인(BTC)이 모두 사상 최고치로 치솟으며 통화 정책과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와는 다른 투자 심리의 변화를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금융 이벤트의 놀라운 전환이 있었다.

애널리스트 노엘 애치슨은 최근 이러한 추세가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연기되고 있는 시기와 일치한다는 점을 지적하며, 통화 정책 이상의 근본적인 요인이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연방준비제도가 5% 이상의 금리를 유지하는 동안 금과 비트코인 가격이 동시에 상승한 것은 다른 힘이 작용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기존의 시장 예측과는 다른 이러한 현상은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증가에 직면한 투자자들이 안정성과 다각화를 더 깊이 추구하고 있음을 표명한다.

예상과 달리 금 가격 상승은 금 관련 ETF에 대한 투자 감소와 함께 발생했으며, 이는 금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을 나타내는 전통적인 지표가 현재 가격 상승을 주도하고 있지 않음을 시사한다.

반면, BTC의 급등과 함께 암호화폐 ETF에 대한 투자금이 눈에 띄게 유입된 것은 금과 달리 암호화폐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힘이 다르다는 것을 나타낸다.

중앙은행의 매수 행진
금값 급등의 주요 요인은 전 세계 중앙은행의 금 보유량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2024년 1월에만 39톤이 증가해 전월의 순 증가량을 크게 앞질렀다는 보고서가 발표되었다.

이러한 추세는 터키, 중국, 인도, 카자흐스탄과 같은 국가의 중앙은행이 주도하고 있다. 이러한 기관들의 금 축적은 글로벌 긴장과 경제 불안이 지속되는 가운데 자산의 안전성을 우선시하는 광범위한 추세를 반영하는 것이다.

2023년 상반기에 실시한 금위원회 설문조사에서 얻은 인사이트를 통해 이러한 금 매입의 동기를 살펴볼 수 있으며, 금의 안전성은 중앙은행들이 금을 선호하는 이유 중 하나다.

중앙은행의 금 매입 행보는 현재의 글로벌 환경에 대응하여 보다 보수적인 투자로 전략적으로 전환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금과 비트코인 상관관계
한편, 최근 BTC의 가격 상승은 새로운 투자 메커니즘을 통한 접근성 향상뿐만 아니라 장기 투자 전략에서 잠재적인 헤지 수단으로 인식이 높아졌기 때문이기도 하다.

BTC는 금처럼 광범위한 역사적 뒷받침이 부족하지만,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고 글로벌 불확실성에 대비할 수 있는 실행 가능한 옵션으로 점점 더 많이 고려되고 있다.

이처럼 진화하는 투자 환경은 금과 BTC 시장 간의 중요한 연관성을 강조한다. 두 자산 모두 글로벌 불안정성에 대한 효과적인 헤지 수단으로 여겨지고 있는 만큼, 두 자산의 동시 상승은 개인과 기관 투자자들 사이에서 투자 전략의 광범위한 변화를 예고할 수 있다.

미국의 유동성과 금리에 대한 이야기가 계속 전개됨에 따라 글로벌 금융 시장의 향후 방향에 대한 통찰력을 얻기 위해 이들 자산의 움직임을 면밀히 주시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