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민당 타이라 마사아키 중의원 "2023년은 AI의 해"

일본이 "웹3.0과 인공지능(AI)을 같은 맥락에서 가져가겠다"고 밝힌 후 이를 위한 체계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자유민주당(이하 자민당) 중의원이자 디지털사회추진본부 웹3프로젝트팀 좌장을 역임중인 타이라 마사아키는 이날 X(구 트위터)를 통해 "올 한 해는 AI의 해였다"며 지난 1월 26일 담당 팀 창설 후 이어온 활동들을 나열했다.

타이라 마사아키에 따르면 자민당 AI프로젝트팀은 지난 3월 31일에는 AI 백서를 발표했고 4월과 12월에는 오픈AI와 엔비디아 최고경영자의 방일을 추진했다. 이어 지난 14일에는 AI 안전기관(연구소)의 창설을 제언했다.

여기에 적히지는 않았지만 이밖에도 주 1회 기업과 함께하는 세미나, 웹X를 포함한 여러 행사 참석을 통한 소통 등을 진행해왔다. 참여 기업은 오픈AI, 엔비디아뿐 아니라 구글과 마이크로소프, 딥엘(DeepL) 등이 포함됐으며 이밖에 현지 스타트업들도 여럿 함께했다.

특히 AI 안전기관 창설 제언은 지난 5월부터 언급되어온 사안이다. 당시 디지털사회추진본부가 기시다 후미오 총리에게 전했던 인공지능·웹3 제언서는 "일본이 AI 전략만을 따로 분리해서 정책을 마련하겠다는 발표가 없다"며 "예산 확보와 연구 기관 활성화를 위해서 필수적으로 독립적인 정책 마련 기회가 필요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밖에 국회, 지자체 차원의 AI 활용에 관련된 파일럿 작업도 어느정도 마무리돼 내부에서 규제 마련을 위한 검토가 이루어지고 있다.

현지에서도 이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가 이루어지고 있다.

한 일본인은 "일년만에 업계 관련 정부의 움직임이 상당히 진화했다"며 "일련의 과정과 관련 문서나 파일이 공개돼있어 더 좋았다"고 평가했다. 또다른 현지인 역시 "타이라 마사아키의 현장 세미나 중 무료인 것들은 모두 골라 다녀왔다"며 "정책 추진 모습에 믿음이 간다"고 전했다.

한편 타이라 마사아키는 내각에서 디지털상 자리를 두고 고노 다로와 함께 언급됐던 후보였다. 최종적으로는 고노 다로가 디지털상 자리를 꿰찼으나 이후 행보를 장기적 관점에서 염두하고 공격적인 정책 마케팅을 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왔다.

현재 디지털사회추진본부 내에서는 시오자키 아키히사 중의원과 함께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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