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증권법 위반 혐의' 관련 웰스노티스를 받은 것과 관련해 소송을 준비하겠다는 입장이다.
18일(현지시간)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최고경영자(CEO)는 "SEC와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 소송은 수 년 간 진행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코인베이스 측은 SEC로부터 금융당국이 불법 금융 거래 등 혐의가 있는 개인과 법인에 보내는 사전 통보 개념인 웰스노티스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해당 소식에 코인베이스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15% 넘게 하락하는 등 타격을 받았다.
암스트롱 CEO는 "코인베이스가 지난해에만 SEC와 무려 30번의 미팅을 가졌다”며 “하지만 SEC는 정확히 어떤 점이 문제인지 제대로 정보를 제공하지도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SEC로부터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정확한 피드백을 한 개도 받지 못했다”며 “우리에게 필요한 명확성을 얻고 중요한 판례를 만들기 위해 법정에 설 것" 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이슨 고틀립의회 모리스 코헨 파트너는 SEC가 암호화폐 금지를 왈가왈부할 수 없다는 주장했다.
같은 날 그는 "미국 대법원은 행정 기관이 미국 경제의 주요 문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견해를 취할 수 없다는 스탠스다"라며 "따라서 의회가 아닌 SEC가 암호화폐 금지를 왈가왈부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유럽연합(EU), 영국, 싱가포르, 일본, 케이맨 제도 등 국가는 미국과 달리 암호화폐 회사가 합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명확한 경로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