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프리키공화국(CAR, 이하 중아공)이 자체 암호화폐 '상고코인(Sango coin)'의 상장 일정을 내년 1분기로 연기했다고 19일(현지시간) 로이터가 보도했다.
중아공은 지난 4월 아프리카 국가 중 최초, 세계에서 두 번째로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한 국가다.
10억 달러 모금을 목표로 7월 자체 암호화폐 '상고 코인'을 출시해 166만 달러 상당을 판매했다. 이는 1차 판매 목표치의 7.9%, 2차 판매 목표치의 0.01% 수준이다.
구입한 코인은 1년 동안 락업(lockup, 잠금) 상태를 유지해야 하는데, 당국은 암호화폐 거래소 상장 시점에 5%를 되찾을 수 있다고 약정했었다.
하지만 지난 19일 중아공은 시장 상황과 휴가철 등 계절적 요인 때문에 코인 상장을 내년 1분기까지 미루게 됐다면서, 이에 따라 코인의 매도 일정도 함께 연기됐다고 밝혔다.
6만 달러 이상 투자한 외국인에 시민권을 제공하기로 했지만 대법원 위헌 판결을 받은 것과 관련해서는 "해당 사안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다음달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