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하마에 구금돼 있는 샘 뱅크먼 프리드 FTX 전 CEO가 이번 주 미국으로 송환될 예정이다.
20일(현지시간) NBC 뉴스는 바하마 교정 시설 관계자를 인용, FTX 설립자이자 전 CEO인 샘 뱅크먼 프리드가 범죄인 인도 서류에 서명해 21일 미국으로 송환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돈 클리어(Doan Cleare) 바하마 교정국장 대행은 "샘 뱅크먼 프리드는 21일 예정된 세 번째 법정 공판을 마치고 연방 항공기를 타고 미국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FTX 설립자는 이달 9일 미국 연방 법원에 기소됐으며, 3일 뒤 미국 당국 요청으로 바하마 경찰 당국에 체포됐다.
그는 지난 일주일 동안 바하마 교정 시설인 '폭스힐(Fox Hill)'에 보석 없는 상태로 수감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암호화폐 거래소 FTX의 파산과 관련해, 샘 뱅크먼 프리드는 사기, 자금세탁 등의 다수의 혐의가 제기돼 있다. 뉴욕 검찰은 "FTX 설립자가 80억 달러 상당의 고객 자금을 유용했다"고 고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모든 혐의가 유죄로 인정될 경우, FTX 설립자는 수십 년 동안 감옥에서 복역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