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인터넷 공간 '메타버스'에 대한 열기는 식었지만, 생태계 개발을 위한 투자 지원은 계속되고 있다.
나스닥 리서치는 19일(현지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올해 20억 달러(한화 약 2조5730억원)에 달하는 216건의 메타버스 투자 계약이 체결됐다"고 밝혔다.
나스닥은 지난해의 투기적 관심은 줄었지만 투자자들은 개발 측면에서 자금을 투입하며 메타버스 생태계 조성에 대한 관심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생태계 구축을 위한 디지털 아키텍트, 게임 디자이너, 인공지능(AI) 개발자, 콘텐츠 크리에이터, 커스텀 메타버스 서비스 등 지원 서비스에 대한 수요도 급증했다고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최근 투자자들은 초기 신생 기업보다는 후기 단계에 있는 생태계 리더 기업에 투자하는 것을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가장 많은 자금을 조달한 메타버스 기업은 애니모카브랜드다. 총 15건의 투자 계약을 통해 약 5억6400만 달러(한화 약 7260억원) 이상을 조달했다.
사진=메타버스 관련 기업 투자금 / 출처 나스닥 공식 사이트
나스닥은 "올해 대형 메타버스 플랫폼이 더 많은 투자 관심을 받았다"면서도 "이는 더 작은 틈새 프로젝트를 위한 길도 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투자자들은 폐쇄형 메타버스보다 '개방형 메타버스'가 경제적으로 잠재력이 크다고 보고 있다.
나스닥은 "향후 기업이 운영을 독점하는 폐쇄형 메타버스보다 여러 프로젝트와 서비스가 상호 호환되는 개방형 메타버스가 우위를 점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지원 서비스 AI와 아바타 기업들의 대형 투자가 나올 것"을 전망했으며 "개방형 메타버스의 확장이 다음 개발 단계를 정의할 뿐 아니라 게임파이 내 향상된 경제 모델 및 활용성을 제시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나이키, 구찌, 타임지 등 유명 브랜드와 매체가 브랜드 경험과 참여를 혁신할 방법으로 메타버스 실험을 이어가고 있다. 맥켄지는 지난 6월 메타버스 투자금이 1200억 달러를 돌파해 이미 지난해 기록의 두 배를 넘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