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텔레그래프는 18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중앙은행(DNB)이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에 330만유로(약 44억원)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보도했다.
중앙은행은 네덜란드에서 암호화폐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은 모두 자금세탁 및 테러자금조달방지법에 따라 중앙은행에 등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규제당국은 앞서 중앙은행이 지난해 8월 바이낸스에 공개 경고한 바 있다.
중앙은행은 플랫폼의 거래량이 많아 바이낸스에 더 큰 위약금을 적용했다. 바이낸스는 네덜란드에 매우 많은 고객이 있으며, 하루 거래량은 137억 달러(약 18조원)에 달했다.
네덜란드에서 미등록 가상자산서비스사업자는 기본 200만 유로(한화 약 26억 6100만원)에서 최대 400만 유로(한화 약 53억 2300만원)의 벌금 부과 대상이다. 이번 조처로 바이낸스에는 330만 유로(한화 약 43억 9100만원)의 벌금이 부과됐다.
중앙은행은 기본 벌금 보다 늘어난 것도 어떠한 감독 비용도 들이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편 네덜란드 중앙은행은 바이낸스에 라이선스 없이 암호화폐 서비스를 제공했다는 이유로 과태료를 부과한다고 경고한 바 있다.
중앙은행은 "합법적으로 암호화폐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당국에 등록해야 한다. 세계 최대 암호화폐 서비스 업체인 바이낸스는 네덜란드에 많은 고객을 보유하고 있는 데다 2020년 5월부터 DNB의 조사 종료일인 2021년 12월 1일까지 장기간에 걸쳐 규정을 위반했다는 점에서 과실이 크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