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코인데스크US가 의회(두마) 자료를 인용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가상자산을 통한 지급·결제를 금지하는 법안에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8일 두마를 통과한 해당 법안은 재화 및 서비스 결제에 디지털 증권 및 유틸리티 토큰, 곧 가상자산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법안 내용은 '상품 이전, 용역 이행, 서비스 제공에 대한 보수를 디지털 금융자산으로 주고받거나, 어떤 형식으로든 상품(용역, 서비스)에 대한 지불을 디지털 금융자산으로 하는 것은 금지된다'고 명시되어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결제 수단으로서의 가상화폐 사용 금지 법안 제정을 승인함으로써 향후 현지 거래소 사업자들은 의무적으로 가상화폐를 지불 수단으로 사용하는 거래를 거부해야 할 전망이다.
또한 현지 지불 체계 관리 대상으로 분류돼 중앙은행의 관할권 안으로 편입될 예정이다
한편 러시아 최대 국영은행인 스베르방크(Sberbank)는 지난 9일(현지시간) 10억 루블(한화 약 202억원) 규모의 3개월 만기 디지털금융자산 거래를 실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 제2의 은행인 브이티비(VTB)도 지난 6월 말 첫 번째 디지털금융자산 거래를 완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