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은 4대 과학기술원 등과 맺은 '테크 스타트업 밸류업 얼라이언스'를 통해 스타트업 15개사에 총 385억원의 투자를 완료했다고 11일 밝혔다.
앞서 산업은행은 국내 과학기술특성화대학 연구성과의 원활한 사업화 및 스케일업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20년 4대 과학기술원(KAIST, GIST, DGIST, UNIST) 및 미래과학기술지주와 함께 '테크 스타트업 밸류업 얼라이언스'를 출범한 바 있다.
산업은행이 금년 들어 투자한 4대 과기원 스타트업은 수퍼빈, 센스메디컬, 위플랫 등 3개사다.
수퍼빈은 순환자원 인프라를 구축하는 친환경 스타트업으로 KAIST에서 인공지능 비전인식 기술을 이전받아 인공지능(AI) 기반 생활폐기물 회수로봇 '네프론'을 개발하여 사업화에 성공했다. 산업은행은 50억원을 투자하였다.
김건호 울산과학기술원(UNIST) 교수가 창업한 센스메디컬은 냉각의료기기 스타트업으로 세계 최초의 안구 냉각마취기기(제품명 OCU-Cool)를 개발하고 美 FDA 신의료혁신방식(De Novo Class) 허가를 준비하고 있다. 산업은행은 지난해 35억원에 이어 금년 15억원을 추가 투자했다.
위플랫은 모바일 산업용 사물인터넷(IIoT) 장비와 인공지능 기반 지능형 누수관리 시스템을 개발하여 동남아 시장 진출을 추진 중이다. 회사는 수처리 시스템 및 동작방법 관련 기술을 UNIST에서 이전받았고, 산업은행은 15억원을 투자했다.
산업은행은 직접투자 뿐만 아니라 벤처투자 유치 지원 플랫폼인 'KDB 넥스트라운드(NextRound)'를 통해서도 4대 과기원 스타트업의 밸류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4대 과기원의 우수한 연구성과를 발굴하여 사업화, 스케일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 언급하며 "과학기술 기반 대학 창업 스타트업에 대한 과감한 벤처투자를 통하여 대학의 혁신창업 DNA를 강화하는 동시에, 새정부의 주요 국정 과제인 과학기술 5대 강국 도약과 대학의 창업 요람화에도 적극 부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