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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범 부위원장 "블록체인 효율 개선되면 시장 시스템 변혁 가져올 것"
2017.11.16 (목) 17:27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블록체인 기술은 대규모 유동성이 집중되는 상장 증권시장에 적용하기엔 아직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김용범 부위원장은 16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기술혁신과 금융산업의 미래' 정책심포지엄에 참석한 뒤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는 한국금융연구원, 한국증권학회가 공동 주최했다.
김 부위원장은 "비상장주식과 일반상품, 금융사 내부 자금거래 등 거래 속도나 빈도가 낮은 시장에서 블록체인 기술 적용시도가 지속해서 이뤄지고 있다"면서 "지금보다 처리속도와 효율성이 높아진 새로운 블록체인 기술이 나오면 기존 중앙집권적인 시장 시스템에 큰 변혁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 부위원장은 인공지능(AI)이나 사물인터넷(IoT)과 같은 IT기술의 발달로 오프라인 소매거래나 상품판매가 급격히 줄어들고 온라인 비대면 거래가 일반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이를 어떻게 규제 감독할지가 금융당국이 고민하는 바라고 말했다.
그는 "사람의 손을 거치지 않고 이뤄지는 금융거래를 어떻게 규제 감독해 시장 안정을 유지할지가 관건"이라며 "금융당국은 비대면 거래가 일상화된 상황에서 누가 고객에 대해 책임져야 할지 고민하고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기술 혁명은 인간을 대체하고 배제하는 비인간적 생산구조를 고착화할 위험이 있다"면서 "기술 혁명과 인간이 공존할 수 있는 방향으로 발전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가상화폐 입법화와 관련해서는 금융당국이 가상화폐 입법화를 위해 많이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부위원장은 "가상화폐 관련 위험에 대한 인식이 최근 높아지고 있는 것 같다"며, "금융당국이 입법화할 수 있는 것에 대해 국회와 같이 논의를 하겠다"고 밝혔다.
강성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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