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암호화폐 업체에 대한 범죄감시기구를 설립하고 감독을 강화할 계획이다.
블룸버그는 2022년 2월 22일(이하 현지시간)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EU가 암호화폐 업체에 대한 새로운 자금세탁방지(AML) 감시기구를 설립하는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새로운 감시기구는 규제 당국과 협력을 통해 암호화폐 업체들을 통한 불법거래를 감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AML 감시가 법제화되면 EU 내 자금세탁 감독 권한을 가진 규제기관이 탄생하게 된다. 감시기구는 2024년에 도입돼 2026년 완전히 기능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논의안은 독일 주도하에 스페인,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등이 참여했다. 매체는 "논의안이 아직 EU 회원국 사이에서 정식으로 논의된 것은 아니다"라며 "감시기구의 역할과 범위 역시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루이스 가리카노(Luis Garicano) 유럽의회 의원은 "암호화폐 산업은 자금세탁 활동이 더 잦은 분야 중 하나"라며 "암호화폐 자산에 대한 EU의 권한을 명시적으로 포함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밝혔다.